“혀가 황당” 심장내과 전문의, 두쫀쿠 한 입 먹더니 ‘섬뜩한’ 경고

최지혜 2026. 1.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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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섬뜩한 경고가 나왔다.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혀끝의 쾌락이 위장에 닿기까지 우린 무엇을 삼키는가"라며 두쫀쿠 열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바삭함과 쫀득함의 공존, 이건 분명 누군가의 천재적 발명"이라면서도 "단맛이 혀를 덮고 입천장을 타고 뇌까지 직진한다"고 전했다.

두쫀쿠의 일부 성분은 치아의 좁은 틈새나 잇몸 경계에 오래 머물며 염증과 치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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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당·포화지방이 고밀도로 농축된 고열량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가 전국적으로 유행이다.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도 직접 만든 두쫀쿠를 공개했다. 사진=임윤아 인스타그램

전국적으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섬뜩한 경고가 나왔다.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혀끝의 쾌락이 위장에 닿기까지 우린 무엇을 삼키는가"라며 두쫀쿠 열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두쫀쿠란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로 속을 만들고 마시멜로와 코코아가루를 섞은 피로 감싸 찹쌀떡처럼 만든 디저트다. 최근 가게마다 두쫀쿠 품절 사태가 잇따르면서 판매점 위치와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지도까지 등장했다. 줄서기 대행 서비스도 생겼다.

이에 부산 해동병원 임태형 심장내과 전문의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약회사 직원에게 선물받은 두쫀쿠를 먹고 '1인 임상 결과 보고'를 올렸다. 그는 "바삭함과 쫀득함의 공존, 이건 분명 누군가의 천재적 발명"이라면서도 "단맛이 혀를 덮고 입천장을 타고 뇌까지 직진한다"고 전했다.

그는 "달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며 "폭력적으로 달아서 30년간 환자들에게 '단 거 줄이세요'라고 말해온 혀가 당황하는 게 느껴졌다"는 글을 남겼다.

두쫀쿠는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고밀도로 농축된 고열량 디저트다. 건강과 맛을 잡으려면 쿠키를 4등분 이상으로 쪼개 1회 섭취량을 줄이는 게 현명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 전문의는 "맛있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이 맛은 설탕과 지방이 뇌의 보상회로를 정조준한 결과"라며 "진화적으로 우리는 이 조합에 저항할 수 없게 설계돼 있으니 유행은 필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개를 (여러조각으로) 나눠 먹어야 할 것을 세 개나 받은 건 제약회사의 과잉처방이었다"며 "나머지 두 개는 혈관이 까먹을 틈을 주면서 아주 천천히 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쫀쿠, 렙틴 신호 차단해 과식 유도

임 전문의의 설명처럼 두쫀쿠는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고밀도로 농축된 고열량 디저트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400~600Kcal 정도라고 알려졌다. 당과 지방의 조합은 단일 영양소를 섭취할 때보다 뇌의 보상중추를 더욱 강하게 자극한다. 포만감의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해 과식을 유도하기도 한다.

혈관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 설탕, 마시멜로는 소화흡수가 빨라 섭취 후 포도당을 급격히 높인다. 동시에 다량의 유지방과 기름 성분 탓에 혈액도 끈적해지면서 혈액순환이 더뎌진다. 이런 상태는 혈관 벽에 염증을 유발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원인이 된다. 두쫀쿠의 일부 성분은 치아의 좁은 틈새나 잇몸 경계에 오래 머물며 염증과 치석을 유발한다.

두쫀쿠, 건강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맛을 즐기고 싶다면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쿠키 하나를 4등분 이상으로 쪼개 소량씩 나눠 먹는 게 현명하다. 혈당스파이크 폭을 줄이고 열량 과다 섭취를 방지할 수 있다. 늦은 밤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낮에 먹어 칼로리가 소비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나 우유보다는 물, 아메리카노, 무가당 차 등과 함께 먹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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