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절대 불가능” 비웃더니…현실 되자 야권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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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내걸었던 '코스피 5000' 공약은 야권으로부터 "실현 불가능한 수치", "허황된 구호", "포퓰리즘"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5월 대선 국면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제시하자 "반시장·반기업 DNA의 이재명 후보가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마치 신기루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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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내걸었던 ‘코스피 5000’ 공약은 야권으로부터 “실현 불가능한 수치”, “허황된 구호”, “포퓰리즘”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약 7개월 만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면서 당시 공약을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던 야권 인사들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39% 급등한 5021.1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5000선에 진입했다. 1980년 출범 이후 46년 만에 ‘꿈의 지수’로 불리던 5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돌파한 지 약 3개월 만의 기록이다.
코스피 5000선 돌파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간 코스피 5000 공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야권의 과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5월 대선 국면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제시하자 “반시장·반기업 DNA의 이재명 후보가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마치 신기루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가지수는 구호로 오르지 않는다”며 “기업의 가치 성장과 튼튼한 경제 기초 체력, 시장의 신뢰가 쌓여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해 10월 국회 행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입으로 코스피 5000을 외치고 있지만 단호하게 말한다”며 “민주노총에 사로잡힌 정부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한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거론하며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식을 5000까지 올리겠다는 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비슷한 시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주식시장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이 대통령의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매수했다고 밝힌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 ETF는 현재 각각 100%를 넘는 수익률과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 8월 지수 상승세를 두고 “신참자의 운”, “개업 빨”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브레이크 풀린 차처럼 폭주하다가 결국 크게 망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계엄 정국이라는 구조적 눌림목이 풀린 것을 자기 실력으로 착각하고 폭주하면 안 된다”며 “코스피가 어디까지 빠져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의원 등을 겨냥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조롱과 비판은 오늘 ‘코스피 5000’이라는 현실 앞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됐느냐”며 “코스피 5000을 ‘표몰이용 수치 공약’으로 치부하던 판단은 결과적으로 빗나갔고, 공약을 책임 있게 추진해 온 정부의 방향은 옳았음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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