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갑질’ 의혹·의혹…“심려끼쳐 송구” 사과했지만
[앵커]
각종 의혹과 논란 속에 파행을 겪었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23일) 어렵게 열렸습니다.
여야 양쪽에서 모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갑질과 폭언 논란 등엔 사과하면서도, 자녀 입시 의혹 등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먼저,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정 기한을 넘겨, 지명 26일 만에야 청문회에 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저의 성숙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갑질 논란'을 질타하는 목소리는, 여야 가리지 않았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야!' 이렇게 말하시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폭언 대상자가) 장남이랑 동년배 뻘이라고 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폭언 들은) 인턴 보좌진 몇 살인지 기억나십니까? (어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무원에 대해서도 고압적인 태도, 갑질이 나타나지 않을까…."]
젊은 층이 특히 민감한 자녀 대학 입시 '특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 장남이 '국위선양자' 후손 자격으로 '사회 기여자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는데, 특혜가 있었던 거 아니냔 겁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누구도 국위선양 했다고 인정할 수 없는 시아버지(장남 할아버지)의 훈장을 가지고 이 전형에 이렇게 입학을 지원할 수 있었을까…."]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장남의 할아버지가) 공적을 인정받아서 청조근조훈장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격 요건은 됐고…."]
의혹마다 여러 해명을 내놨는데, 여권이 특히 문제 삼는 12·3 비상계엄 옹호 논란엔 잘못한 게 맞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자신의 지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의지라며, 기회를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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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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