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조 8천억 들였는데 "충돌 위험"…인천공항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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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치고 북쪽 구역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북쪽 구역.
인천공항공사는 승객 탑승을 위해 항공기를 세워두는 공간인 '주기장'을 북쪽 구역에 34개 새로 만드는 등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탈바꿈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정일영/민주당 의원 :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을 국토부가 100% 갖고 있거든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다고 봐야 합니다. 감사원의 감사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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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치고 북쪽 구역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4조 8천억 원을 들인 대형 프로젝트인데요. 그런데 승객 탑승을 위해 항공기를 세워두는 공간인 주기장 4곳이 문도 열지 못하고, 곧바로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관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북쪽 구역.
지난 14일 문을 열면서 제1터미널에 있던 아시아나항공도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승객 탑승을 위해 항공기를 세워두는 공간인 '주기장'을 북쪽 구역에 34개 새로 만드는 등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탈바꿈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이 신규 주기장 34개 가운데, 북동쪽 2개와 북서쪽 2개, 모두 4개는 현재 가동되지 못하고, 폐쇄 상태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상 운영 중인 주기장과 폐쇄된 주기장은 차이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항공사 직원 : ((주기장이) 붙어 있어서 헷갈려서 여기는 아예 (운영) 안 하나요?) 탑승은 여기로 안 하십니다.]
폐쇄된 4곳은 모두 다목적 주기장.
다목적 주기장은, 주기장 2곳을 나란히 붙인 다음, 평소엔 중소형 항공기가 각각 1대씩 양쪽에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두 주기장을 하나로 묶은 뒤 대형 항공기도 쓸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북쪽 구역 가동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공항 내부적으로 안전 점검을 했더니, 해당 주기장의 공간이 좁게 설계된 탓에, 중소형 항공기 2대의 동선이 겹쳐 충돌 위험이 있다는 점과, 견인차, 전원공급차 등의 진입이 불가능해 작업 인력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2곳의 주기장을 합쳐 쓰려 해도 대형 항공기용 유도로가 미비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안전 점검 1년 전인 2024년 10월에 이미 공사 내부에서 지적됐지만, 개선이 안 됐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정일영/민주당 의원 :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을 국토부가 100% 갖고 있거든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다고 봐야 합니다. 감사원의 감사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조종사들이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해서 해당 주기장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운영을 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임찬혁·박태영)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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