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시세 차익 30억~40억 강남 아파트 포기하겠나 묻자…한다는 말이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1.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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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문제가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결혼한 장남을 미혼인 것처럼 부양가족에 포함해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청문회 위원들은 23일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청약 당첨을 위해 거짓으로 부양가족에 장남을 등록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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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삼성물산 래미안 누리집]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문제가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결혼한 장남을 미혼인 것처럼 부양가족에 포함해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청문회 위원들은 23일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청약 당첨을 위해 거짓으로 부양가족에 장남을 등록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거듭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 청약과 관련한 장남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실은 제가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저희 가족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장남은 결혼 이후 (며느리와) 관계가 깨진 상황이라 저희와 함께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이 아파트 내가 포기하겠다. 이 정도는 각오를 가지셔야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의 자격이 저는 있는 걸로 봅니다”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예, 알겠습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이 “그런 용의가 있으신 거예요?” 묻자 이 후보자는 고개만 끄덕였다. 정 의원이 “아니, 대답을 하세요. 왜 끄덕끄덕하시면 누가 압니까. 속기록에 남겨야지”라고 했다. 정 의원이 “(포기 용의가) 있으신 거예요, 없으신 거예요”라고 하자 이 후보자는 “네”라고만 했다.

정 의원과 이 후보자는 “네가 뭐예요, 계속” “네, 있다고요”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강남(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세대·6개동 규모의 재건축 단지다. 이 후보자 부부는 전용면적 137㎡ 아파트를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보유 지분은 이 후보자가 35%, 배우자가 65%로 신고됐다.

지난 2024년 7월 분양된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가 3.3㎡당 6736만원으로, 국민평형(국평)인 84㎡를 최고 23억원대에 분양했다. 당시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40억~50억원이어서 국평 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당첨된 전용 137㎡(54평)A형은 당시 분양가가 36억7840만원(6~14층)이었지만 현재 추정 시세는 70억~80억원으로, 이 후보자 부부가 거두고 있는 잠정 시세 차익이 30억~4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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