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온 날 5연승-2위' 흥국생명... '32점 듀스 승-혼신 디그'로 보여준 자격[현장 메모]

김성수 기자 2026. 1. 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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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홈경기를 보러 왔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5연승을 달리고 14승10패, 승점 44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42)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심지어 은퇴 후 흥국생명 구단 어드바이저를 지내고 있는 김연경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만큼 더욱 승리가 절실했다.

레전드 김연경이 방문한 날에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2위의 자격을 증명한 흥국생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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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홈경기를 보러 왔다. 이날 흥국생명은 레전드 앞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며 과정과 결과를 모두 가져왔다.

흥국생명 홈경기를 보러 온 김연경.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흥국생명은 2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2-30, 25-22,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5연승을 달리고 14승10패, 승점 44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42)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김연경은 은퇴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에도 만장일치 챔피언결정전 MVP, 정규리그 MVP를 기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찍었다. 비록 이다현을 FA로 영입했지만 김연경의 공백을 메꾸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도 흥국생명의 순위가 하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지휘 아래 이전보다 더 탄탄한 배구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기 속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어느새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전까지 4연승을 하며 13승10패, 승점 41의 3위를 달렸다. 이날 승리하면 현대건설(승점 42)을 제치고 2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날 흥국생명과 경기를 펼치는 팀은 상대 전적 1승2패의 GS칼텍스였다. 승점 33의 5위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인 데다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이기에 부담은 있었다. 심지어 은퇴 후 흥국생명 구단 어드바이저를 지내고 있는 김연경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만큼 더욱 승리가 절실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 ⓒKOVO

흥국생명 선수들의 집중력은 1세트부터 엄청났다. 무려 30-30까지 가는 듀스 승부에서 레베카의 백어택 성공으로 31-30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실바의 백어택을 김다은의 유효 블로킹과 최은지의 디그로 막아낸 흥국생명은 다시 한번 터진 레베카의 백어택으로 1세트 32-30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멋진 장면이 나왔다. 흥국생명의 21-20 리드 상황에서 상대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김다은과 신연경이 연달아 몸을 던져 수비해내는 모습이 나왔다. 최초에 수비 실패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에서조차 일반인은 수비 성공-실패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신의 수비였다. 김연경조차 관중석에서 감탄했을 정도의 장면.

비록 흥국생명은 최종 실패 판정이 나와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기세를 몰아 2세트마저 25-22 승리로 매듭지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레전드 김연경이 방문한 날에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2위의 자격을 증명한 흥국생명이었다.

ⓒKOVO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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