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꼭 가야 할 길”…조국 “썸 타자는데 결혼했다고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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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전날 갑작스럽게 꺼낸 데에 "사전에 충분히 공유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은 "꼭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이 있었다. 민주당도 민주당의 공론 절차를 밟아야 하고 혁신당도 밟아야 한다"며 "논의가 이제 시작 단계인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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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전날 갑작스럽게 꺼낸 데에 “사전에 충분히 공유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은 “꼭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반면 조국 조국혁신당대표는 “이제 논의 시작 단계다. 젊은 친구들 말에 비유하자면 '썸을 타자고 했는데 결혼을 했다고 하면 안 된다”고 거리를 뒀다.
정 대표는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저의 합당 제안으로 놀라고 당황하신 분들이 많았나보다”며 “송구스러움이 있지만 이 부분은 당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당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사과할 각오로 제가 제안했다.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 대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이 있었다. 민주당도 민주당의 공론 절차를 밟아야 하고 혁신당도 밟아야 한다”며 “논의가 이제 시작 단계인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당) 내부에서도 통합 합당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쟁이 있다”며 “진지하게 제안해 온 것에 대해 예의를 갖추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적 모션을 취할지 논의를 선행해야 한다. 당원들과 치열한 논의를 하고 전체 당원들의 투표 등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당의 공적 절차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청래 대표의 합당 발언을 두고 “같은 중국집인데 전화기 두 대 놓고 하는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며 “합치라”고 비꼬았다.
앞선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경우는 계엄에 대한 입장이나 (여러 면에서) 선명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혁신당은 분명히 같은 중국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법’을 야당이 공동 발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조국혁신당이 거부한 것을 거론하며 “지난번에 특검과 관련해 같이하자고 제안했을 때 저희가 조국혁신당의 ‘야당 정체성’에 대해 물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 “그때 사실상 (특검 공조)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조국혁신당이 많은 국민에게 민주당 2중대가 되고 싶어 하는 당으로 인식됐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사실 합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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