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간다…"북극 방어는 나토 전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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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며 그린란드 수도 누크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나토가 북극에 대한 관여를 늘려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북극의 국방과 안보는 동맹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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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총리와 긴급 회동…'주권은 협상 불가' 재확인 예정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며 그린란드 수도 누크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나토가 북극에 대한 관여를 늘려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북극의 국방과 안보는 동맹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안보 문제를 나토의 집단 안보 체제 안에서 다룰 것을 제안한 것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회담 직후 프레데릭센 총리는 누크로 이동해 옌스 프레데리크 닐슨 그린란드 총리와 긴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해 공동 전략을 조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와 풍부한 광물 자원을 이유로 매입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구상인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라도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대하는 유럽 동맹국들에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력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대서양 동맹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급격히 고조되던 갈등은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뤼터 사무총장이 만나면서 다소 진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위협을 철회하고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한 '영구적이고 완전한 접근'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나토와 덴마크는 '주권 침해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소외된 그린란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닐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뤼터 사무총장의 합의에 대해 "내 나라에 관한 합의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번 누크 방문에서 그린란드를 다독이고 '주권은 협상 불가' 원칙을 재확인하며 그린란드와의 굳건한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앞으로 미국을 포함한 3자 실무 그룹을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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