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결제 링크’ 최민희 딸 축의금 의혹 강제수사…국회 압수수색

이혜영 기자 2026. 1.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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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축의금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는 최 의원 딸의 결혼식이 열린 사랑재를 관리하는 부서로, 경찰은 당시 결혼식 예약자 등을 포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이던 지난해 10월 국회 사랑재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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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 ‘사랑재’ 관리하는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 압수수색
최 의원 측, 대기업·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 받은 뒤 반환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2025년 10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박정훈 국민의힘의원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축의금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영등포구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를 압수수색했다.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는 최 의원 딸의 결혼식이 열린 사랑재를 관리하는 부서로, 경찰은 당시 결혼식 예약자 등을 포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이던 지난해 10월 국회 사랑재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최 의원 딸 결혼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에는 '카드 결제' 기능이 포함돼 있었고, 식장에는 피감기관이 보낸 것을 포함해 100여 개의 화환이 진열됐다.

최 의원은 논란이 일자 국감장에서 "(과방위 국정감사를 위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다.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면서도 "화환을 받지 말라고 딸에게 얘기하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고 해명하며 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했다.

이후 최 의원이 10월26일 국회 본회의 도중 기업과 피감기관, 정치인 등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 확산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피감기관 및 기업들 목록 옆에 '100만원', '20만원', '50만원', '30만원', '총 930만원' 등의 액수가 적혀 있었다.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께 전달함' 등의 내용이 기재됐다.

이에 최 의원실은 "해당 메시지는 최 의원이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하도록 지시한 내용"이라며 "지난 한 주 동안 계속 국감을 진행했고 결혼 당사자들도 매우 바쁜 관계로 오늘 축의금 리스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스트 중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등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 '상임위 등과 관련 없으나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반환하기로 하고 그 명단과 금액을 (보좌진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이름만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경우 등이 있어 추후 계속 확인되는 대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또 최 의원 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 날짜를 '2024년 8월'이라고 표기했다며 예식만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 국회에서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최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했으나 아직 최 의원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았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현재 최 의원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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