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오천피, 허황된 구호"라던 나경원… 현실 되니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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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코스피 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 이튿날인 23일 "유동성과 낙관론이 맞물린 착시인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 5,000 돌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제21대 대선 직전인 작년 5월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에 대해 "마치 신기루 같다"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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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낙관론 착시 가능성, 철저히 점검"
"국민, 체감 못 할 수도"… 성과 축소 애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코스피 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 이튿날인 23일 "유동성과 낙관론이 맞물린 착시인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축포는 이르다"고도 했다. 지난해 6·3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허황된 구호"라고 비판했는데, 막상 1년도 안 돼 현실이 되자 그 의미를 깎아내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 5,000 돌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긍정적 언급으로 운을 뗐지만, 호평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곧바로 "지수는 뛰는데 원화 가치는 달러당 1,500원을 향해 떨어지고, 장바구니 물가는 5%를 향해 치솟고 있다"며 "코스피 5,000은 국민에겐 체감 없는 착시의 시간일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오천피 성과 축소'는 이어졌다. 나 의원은 "정부는 빚을 내 확장 재정을 반복하고, 각종 쿠폰과 현금 살포, 연기금과 세제까지 총동원해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통화는 풀 만큼 풀어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고환율이 수출 기업 실적을 부풀려 지수만 화려하게 만드는 자산 버블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노동자 보호' 정책에도 딴지를 걸었다. 나 의원은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하며 "(정부가) 온갖 반시장 기업법 규제를 날로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팔과 다리를 묶고 있는데, 코스피 5,000 성과를 아전인수·자화자찬으로 포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울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중 "어제 주가지수가 5,000을 돌파해 다들 기뻐하기도 하고, 칭찬해 주기도 했다"고 발언한 이 대통령을 겨냥해 날을 세운 셈이다.
앞서 나 의원은 제21대 대선 직전인 작년 5월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에 대해 "마치 신기루 같다"고 폄하했다.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그는 "반시장·반기업 DNA인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000시대'라는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6012210560000823)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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