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농도 과대평가?…“연구마다 변동성 크고 제각각”

김민수 기자 2026. 1. 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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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일부 연구에서 제시된 것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측정 방법을 고도화하고 표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환경 시료에서 측정한 미세플라스틱 입자량을 토대로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추정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검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측정 방식이 표준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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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은 체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해 뇌세포 기능을 교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일부 연구에서 제시된 것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측정 방법을 고도화하고 표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오안나 에반겔루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교수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추정한 연구들의 결과가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된다. 산업 또는 생활 폐기물 처리 과정을 포함해 자동차 타이어 마모 등 일상 활동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해 대기나 해양으로 유입된다. 여기에는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미만인 나노플라스틱과 1마이크로미터에서 약 5밀리미터에 이르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다.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이나 인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사람에게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의 농도가 실제로 얼마인지 알 수 없는 데다가 생물학적으로 안전한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기존 연구들을 종합했다.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추정한 연구결과와 환경 시료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측정한 연구결과 등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환경 시료에서 측정한 미세플라스틱 입자량을 토대로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추정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검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추정 데이터를 대기 중 오염물질 이동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에 적용해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전세계 283개 지역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측정된 실제 농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부 사례에서는 환경 시료에서 측정된 미세플라스틱 입자량이 모델 추정치보다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지에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해양에서 배출되는 양보다 27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측정 방식이 표준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은 육지, 해양은 물론 극지까지 전세계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미세플라스틱 측정 방법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doi: https://doi.org/10.1038/d41586-026-00184-w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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