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시한 적전에 합의 ‘극적 타결’…트럼프 “시진핑 높게 평가”

김영호 기자 2026. 1. 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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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국 내 이용자만 약 2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빅테크 규제와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운영권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는 매각 합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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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협상이 시한 직전 극적 타결됐다. 바이트댄스 지분은 19.9%로 축소되며,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가 주도하는 합작법인 가치는 약 20조 원에 달한다. AP/뉴시스
매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국 내 이용자만 약 2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빅테크 규제와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운영권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는 매각 합의를 마무리했다.

또한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한 합작법인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이 공식 출범했다.

● 바이트댄스 지분 19.9%… 알고리즘도 복사해 온다

새로 설립된 미국 법인의 지배구조는 미국 측 투자자들이 주도한다. 오라클·실버레이크·아랍에미리트 국영 인공지능(AI) 투자사 MGX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다.

반면 바이트댄스 본사의 지분은 19.9%로 축소됐다. 나머지 30.1% 기존 바이트댄스의 투자자들이 보유한다.

경영권 역시 미국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사회 멤버 7명 중 대다수는 미국인으로 채워지며,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애덤 프레서 전 틱톡 운영 책임자가 선임됐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알고리즘 운영 방식은 ‘복사본 임대’ 형태로 타결됐다.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재학습하는 구조다. 다만 광고 부문과 이커머스 사업인 ‘틱톡 숍’에 대해서는 바이트댄스가 일정 부분 통제권을 유지한다.

보안 문제는 핵심 협력사인 오라클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를 전담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 틱톡 미국 이용자 2억 명… 합작법인 가치 ‘약 20조 원’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합작법인의 가치를 약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평가한 바 있다. 틱톡의 현재 미국 내 이용자는 2억 명 가량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타결을 즉각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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