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은 0.7%에서 1.0%로 상향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6. 1.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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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3일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0.7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린 일본은행은 이번에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진 것이다.

이날 최대 관심은 오후에 진행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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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측대로 기존 0.75% 유지
2025년도 성장률은 0.7%->0.9%
전문가 “4월 또는 6월에 금리 인상”
23일 열린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은행 본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4월 또는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0.7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린 일본은행은 이번에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진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9명 가운데 다카다 하지메 심의위원 1명만 금리 인상을 제안했다. 그는 “물가의 상방 위험이 크고 해외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다”고 밝히며 1%로의 인상 의견을 밝혔다.

이날 최대 관심은 오후에 진행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견해였다. 일본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내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27년여 만에 최고치인 2.3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40년물 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4%대를 넘은 상황이다.

최근 들어 급등한 일본 채권 금리. [AFP 연합뉴스]
우에다 총리는 “현재 장기 금리 상승 페이스는 상당히 빠른 속도”라며 “통상과 달리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금리 형성을 위해 시장 개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개입에 나설 경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드러진 초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 그는 “연도말 요인으로 수급이 불안정했던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경제·물가 상황 개선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엔저 지속에 따른 우려도 언급했다. 기업이 엔저에 따른 부담을 가격에 반영할 경우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우에다 총재는 “일시적인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에 엔저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입가격이 상승해 국내 가격에 전가되는 반응이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이 2%가 실현되는 시기는 2026년 10월 이후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3일 일본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3개월 마다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7%에서 0.9%로 상향 제시했다. 2025년도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2.7%를 유지했다.

2026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0.7%에서 1.0%로 올렸지만, 2027년도는 종전 1.0%에서 0.8%로 내렸다. 2026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1.8%에서 1.9%로 올리고 2027년도는 2.0%로 유지했다.

우에다 총재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 불투명성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등을 반영해 성장률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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