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트럼프 효과'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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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이 흑자 전환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인텔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정부 지원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을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의 핵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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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난에 발목… 주가 12%↓

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이 흑자 전환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인텔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정부 지원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37억 달러(약 20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3억3,300만 달러(약 4,900억 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2억9,400만 달러(약 4,300억 원)보다 손실 폭이 더 컸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5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8센트)를 상회했다.
인텔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을 꼽았다. 최신 공정 칩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렸지만, 부품 재고 부족으로 인해 수요만큼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이 실적에 큰 부담이 됐다"며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올해 1분기 정점에 달한 뒤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올해 1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2026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낮은 117억~127억 달러(약 17조1,450억~18조6,100억 원)로 제시했다. 또 주당 21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중 새로운 대형 고객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다. 구체적인 진전 내용이 빠진 성적표에 시장은 즉각 실망감을 드러냈다. 실적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을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의 핵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정부가 직접 인텔의 지분 10%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데 이어, 총 89억 달러(약 13조600억 원)를 투자했다. 여기에 일본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까지 가세해 '인텔 구하기'에 나섰다. 그 덕분에 인텔은 지난해 3분기 잠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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