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은 ‘선발 야구’… NC 이호준,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새 시즌 그림 그린다

심진용 기자 2026. 1. 23. 14: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호준 NC 감독이 2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의 새 시즌 소망은 ‘선발 야구’다. 비시즌 내내 선발진 구성을 고민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더 구체적인 선발 그림을 그린다.

이 감독은 지난 2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다른 팀은 선발 투수가 남는다는 기사도 봤다. 남는 투수가 있다면 1명 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 아직 우리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선발들이 무너지다 보니 중간 투수들이 많이 고생을 했다. ‘멀티 이닝’도 제가 좀 상식이 없다 보니 너무 많이 했다. 멀티 이닝이 지나치게 많으면 당장 올해 떨어질 수 있다는 투수 코치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올해는 정말 선발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도록 해야 한다. 위로 올라가려면 선발 5명을 만들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60개까지는 올리고 싶다. 이 감독은 김경태 신임 투수코치에게 마운드 운용의 사실상 전권을 맡겼다.

선발 후보는 8명까지 정해뒀다. 라일리 톰슨, 커티스 테일러 외국인 원투 펀치에 돌아온 구창모와 신민혁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구창모는 시즌 초반부터 정상 투구를 한다. 이 감독은 “(구)창모를 초반에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오겠지만 초반에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다 쉬고, 다시 던지다 쉬는 식으로 계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감독은 구창모에 대해 40이닝 투구 간격으로 1차례 씩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했다.

아시아쿼터 투수 토다 나츠키의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 팀 사정상 선발로 돌아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투구 수가 늘면 구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감독은 “일단은 선발로 가더라도 타순 한 바퀴 돈 이후로 구속이 3~4㎞씩 떨어진다면 롱맨으로 돌려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들 외에 김녹원, 김태경, 정구범 등을 5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정구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구범은 2020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좌완 선발 자원이다. 지명 순위에서 나타나듯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프로에서 별 실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정)구범이가 선발진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구창모 외에 좌완이 1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몸이 많이 좋아졌다. 입단할 때부터 봐왔지만 지금 표정이 가장 밝은 것 같다”면서 “구속도 계속 오르고 있다. 마지막 피칭 때는 142㎞이상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해 마무리는 류진욱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다만 3, 4월 시즌 초반 늘 좋지 않았던 게 마음에 걸린다. 이 감독은 “(류)진욱이가 마무리로 가겠지만 시즌 초반 구속이 안 나온다든가 한다면 대안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대체 마무리를 쓴다면 후보 1번은 무조건 김진호”라고 했다. 신예 임지민(23)이 후보가 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투수코치는 ‘어린 애를 왜 사지로 몰아넣으려 하느냐’며 반대하긴 하더라. 내 생각은 다르다. 두산이나 KT 같은 다른 팀 마무리들도 꼬마 때부터 활약을 하면서 올라왔다. MZ 친구들은 겁을 안 낸다. 우리처럼 떨지 않는다”고 웃었다.

인천공항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