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까지 다 보인다” 몸 숙였더니 비치는 레깅스 논란…룰루레몬 “살색 속옷 입으세요”
![비침 논란에 휩싸인 룰루레몬의 ‘겟 로우’ 컬렉션 [룰루레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ned/20260123141839434zypu.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는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이 신제품 레깅스의 과도한 비침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최근 출시한 레깅스 제품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제품 설명에 ‘살색 속옷 착용’을 권장하는 주의 문구를 추가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속이 비친다”는 불만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논란이 된 제품은 룰루레몬이 올해 초 선보인 ‘겟 로우(Get Low)’ 라인의 레깅스다. 룰루레몬은 해당 제품에 대해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모든 고강도 동작에서 허벅지와 둔근을 감싸고 탄탄한 실루엣을 드러낸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실제 착용자들은 원단이 지나치게 얇아 착용 시 신체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다며, 제품명처럼 ‘낮게 몸을 숙이는’(Get Low) 동작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는 “속옷 라인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엉덩이 부분이 다 비친다. 살짝 비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팬티스타킹 수준”, “몸을 숙이는 순간 속이 다 비친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룰루레몬은 결국 출시 3일 만에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가, 21일부터 다시 판매를 재개했다. 대신 제품 설명란에는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고 피부색의 심리스 속옷과 함께 착용하라”는 안내 문구를 추가했다.
룰루레몬은 성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객의 구매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핏, 사이즈, 기능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제품 교육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논란이 성장 둔화와 주가 부진에 직면한 룰루레몬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겟 로우 컬렉션 논란 여파로 룰루레몬 주가는 하루 만에 6%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주가가 다시 한번 출렁인 것이다.
창립자이자 최대 독립 주주 중 한 명인 칩 윌슨은 링크드인을 통해 “룰루레몬이 예전만큼의 경쟁력을 잃었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제는 기능성 의류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완전히 길을 잃은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사회를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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