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기온 '우상향'…"폭염·집중호우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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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연평균기온이 2024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2026년도 평균기온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폭염과 고수온에 의한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강수량 변동성이 커서 지역별 가뭄, 집중호우 등에 의한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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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연평균기온이 2024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2026년도 평균기온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변동성이 커 특정 지역이나 시간대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폭우와 가뭄 등 극한 기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23일 지구시스템 기후모델인 '연기후예측시스템(DePreSys4)' 예측 결과와 기후현황 분석 결과를 종함 검토해 2026년 '연 기후전망'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평균기온은 평년 12.3~12.7℃보다 높을 확률이 70%, 해수면 온도는 평년 16.4~16.6℃보다 높을 확률이 80%다. 평균기온과 해수면 온도 모두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0%'로 제시돼 뚜렷한 상승 전망이 나왔다. 평년은 1991년~2020년 30년치 데이터가 기준이다.
북반구는 전반적으로 고기압 순환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기온은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건을 달리한 10개 기후모델 예측값 평균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오를 확률이 99%에 달했다.
지난해 바닷물이 품고 있는 열에너지의 양인 해양 열용량이 전지구에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계 전력 생산량의 약 200배에 이른다. 현재도 북태평양, 대서양, 인도양과 한국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 올해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고 건조한 북쪽 저기압과 북서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며 지역적으로 강한 강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변동성은 있지만 전지구와 한국에서 연평균기온이 우상향하고 있다"며 "기온 변동폭도 해마다 다르지만 점차 커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지구적인 온도가 올라가면서 북극 지역도 함께 영향받는다. 북극 기온이 올라가면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 기류가 약해져 한국까지 '북극 한파'가 내려와 극한 추위가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얼마나 큰 추위가 올지에 따라 변동폭이 정해지기 때문에 전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 국내 기온 변동폭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폭염과 고수온에 의한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강수량 변동성이 커서 지역별 가뭄, 집중호우 등에 의한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후전망은 과거 관측 자료에 기반한 통계 모델에서 벗어나 대기·해양을 비롯한 해빙, 지면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고려할 수 있는 지구시스템 기후모델 기반 생산 체계가 적용됐다. 한국을 포함한 전지구 기후현상 설명령을 강화하고 기후재난 대비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연 기후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 기후·기후변화 - 연 기후전망' 및 기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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