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핸드 캐치로 잡더라" 02년생 유격수가 '빅리거' 김혜성 노하우 흡수했다…29실책 작별 예감→WBC 주전 유격수까지?

김경현 기자 2026. 1.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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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주원./인천공항=김경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김혜성(LA 다저스)의 수비 노하우를 흡수했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주전 유격수로 도약할 수 있을까.

2002년생인 김주원은 삼일초(군포시리틀)-안산중앙중-유신고를 졸업하고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보기 드문 양타 타격에 뛰어난 운동능력까지 겸비한 대형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144경기에서 156안타 15홈런 44도루 98득점 65타점 타율 0.289 OPS 0.830을 기록했다. 도루 2위, 득점 3위, 최다 안타 7위다.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굳이 아쉬움을 꼽자면 실책이다. 수비력은 분명 수준급이다. 유격수 수비상으로 뽑힌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기복이 크다. 29실책을 기록했다. 어준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실책 최다 1위다. 기복과 상대적으로 적은 경험 때문에 2026 WBC에서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사정이 달라졌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오른손 중지 파열 부상을 당했기 때문. 복귀까지 최소 4~5개월이 걸리는 큰 부상이다. WBC 불참이 확정됐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내복사근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순식간에 내야수 2명이 빠졌고, 김주원이 대체 카드로 급부상한 것.

최근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주원은 "김하성 형과 같이 뽑힌다면 정말 저에게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붙어 다니면서 많이 배우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부상 소식을 듣고 제가 더 착실하게 준비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굳게 다지고 연습했다"고 했다.

사이판에서 김혜성에게 배운 것이 많다. 김주원은 "지금까지 투 핸드로 기본적인 (수비) 훈련을 해왔다. 이번에 (김)혜성이 형이 원 핸드 캐치로 숏 바운드 잡는 연습을 많이 하더라. 저도 옆에서 '뭐라도 좋은 게 있겠지' 하고 물어보면서 따라 하고 연습했다. 숏 바운드 맞추는 걸 생각하며 원 핸드 캐치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김주원./인천공항=김경현 기자

한국과 메이저리그의 차이점이다. 한국 지도자들은 보통 수비 시 공을 몸 중심에 두고, 투 핸드 포구를 강조한다. 장점은 안정성이다. 다만 무게중심을 옮겨야 해서 송구 강도와 속도가 떨어진다. 메이저리그는 원 핸드 캐치가 대세다. 안정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한발 빠르고 강한 송구가 가능하다. 안정감은 반복 훈련과 선수의 신체 능력으로 커버한다. 김주원도 신체 능력이 훌륭한 만큼 원 핸드 캐치의 장점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김혜성에게 배운 것과 기존 지식은 어떤 것이 달랐을까. 김주원은 "제가 배워왔던 방식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랐다. 더 디테일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조금 더 배우려고 했다. 숏 바운드를 잡는 게 내야수로서 기본이다. 그런 부분을 상기시키면서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이탈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주원은 "비시즌 운동했던 센터가 같아서 두세 번 정도 마주쳤다. WBC에 같이 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영등포=김경현 기자

한편 김혜성과는 유격수 경쟁자가 된 모양새다. 김혜성은 "야구선수로서 팀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 어디든 나갈 수 있게 잘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라면서도 "저는 유격수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당연히 (WBC서 주전 유격수로)나가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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