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12년, 차준환·신지아가 다시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최대영 2026. 1.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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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을 따낸 이후 멈춰 있던 시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움직이려 한다.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피겨가 올림픽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18 평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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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을 따낸 이후 멈춰 있던 시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움직이려 한다. 중심에는 남자 싱글 차준환과 여자 싱글 신지아가 있다.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고,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위까지 도약했다.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피겨가 올림픽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다. 이번 밀라노 대회는 그에게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가 담긴 무대다.

올 시즌 차준환은 발목 부상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고전했지만 최근 컨디션과 장비를 정비하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기술 점수에서는 일리야 말리닌, 가기야마 유마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지만, 연기 완성도와 예술성, 경험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따른다. 그는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다시 ‘광인을 위한 발라드’로 선택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가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다. 트리플 악셀 같은 초고난도 기술은 없지만, 안정적인 점프와 비점프 요소에서 높은 완성도를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왔다.

시니어 데뷔 시즌이었던 2025-2026시즌 초반 체형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후반 들어 경기력을 회복하며 다시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러시아 선수들이 빠진 이후 여자 싱글 판도는 한층 열렸고, 실수 관리와 연기 완성도가 메달 색깔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이해인 역시 변수다. 은퇴 기로에서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는 전성기보다는 체력 저하가 지적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무대 경험을 앞세워 의외의 성과를 낼 가능성을 남겼다. 남자 싱글 김현겸과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도 개인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18 평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에도 나선다. 페어 종목이 없어 상위권 도전은 쉽지 않지만, 개인전을 앞두고 올림픽 현장 분위기를 체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연아 이후 멀게만 느껴졌던 올림픽 메달. 차준환과 신지아의 도전은 한국 피겨가 다시 정상으로 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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