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전형’ 거짓 답변 의혹에…이혜훈 “장남과 차남 헷갈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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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연세대 입학 '다자녀 전형'에 대해 거짓 답변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에 질문을 받았을 때 17년 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을 못 했다"며 "아들이 셋이다 보니 그중에 누구였는지 기억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이 2010년 연세대 경제학부에 입학한 장남에 대해 "사회적 기여자 특별전형이 아닌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라고 답변했지만, 당시 다자녀 가정 출신에게 지원 자격을 주는 전형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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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결과 당시엔 해당 전형 존재안해
李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정정자료 제출
차남이 다자녀 전형 신청…입학은 안해”

이 후보자는 23일 인사청문회에서 “저희가 학교 측에 계속 전화를 하고 문의를 했는데, (연세대 측에서) ‘17년 전의 여러 가지 자료는 보존 기간이 지나 보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야당에선 장남의 연세대 입학 과정에 대한 이 후보자의 답변과 설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후보자 측이 2010년 연세대 경제학부에 입학한 장남에 대해 “사회적 기여자 특별전형이 아닌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라고 답변했지만, 당시 다자녀 가정 출신에게 지원 자격을 주는 전형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의 남편인 김영세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부에 재직 중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첫 답변 후 다자녀 전형이 아닌)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의원실에 정정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다자녀 전형으로 신청을 한 것은 차남이었는데, 차남과 장남을 저희가 잠깐 혼선을 빚었던 것”이라며 “차남은 연세대에 지원했지만 입학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의 경우는 다자녀 전형이 아니라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시아버지는 4선 의원을 지낸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다. 그의 경력을 활용해 장남을 연세대에 특혜 입학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국위선양자의 연세대 기준은 훈장 종류를 정해 놓고 있다”며 “시부께서 정치인으로서의 공적이 아니고, 공무원으로 평생 봉직한 여러 공적을 인정받아서 청조근정훈장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격요건이 됐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자격요건을 가지고 학생의 선발 여부를 따지는 평가에는 일절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연세대가 공표하는 사항”이라며 “내신과 수능, (제출한) 각종 영어시험 여섯 개,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이 있었고 그것만으로 (학교 측이) 평가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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