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사상 첫 4900달러 돌파…은·백금도 최고가 행진

김영희 2026. 1.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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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그린란드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900달러를 넘어섰다.

2월 인도분 국제 금 선물 가격 역시 같은 시각 온스당 4956.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온스당 98.8829달러로, 전날 종가인 96.2410달러보다 2.7% 뛰었다.

국제 백금 현물 가격도 같은 시각 온스당 2668.37달러로, 전날 종가인 2637.55달러보다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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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5100달러대도 가능”
▲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놓여있는 금 상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금값이 그린란드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900달러를 넘어섰다. 은과 백금 가격도 나란히 최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온스당 4951.73달러를 나타냈다. 2월 인도분 국제 금 선물 가격 역시 같은 시각 온스당 4956.10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지난해에만 65%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약달러 흐름과 저금리 기조,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 움직임 등이 맞물리며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조만간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계 귀금속 유통사 자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전반적인 달러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기대감이 탈달러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고, 금 수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오히려 금의 추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온스당 5000달러는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고, 피보나치 수열에 기반한 예측치인 온스당 5187.79달러 이상으로의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값 강세 배경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추진을 둘러싸고 유럽과 갈등을 빚었으나,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한 10% 추가 관세안을 철회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이 향후 그린란드의 미래를 두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덴마크가 영유권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은과 백금 가격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온스당 98.8829달러로, 전날 종가인 96.2410달러보다 2.7% 뛰었다. 사상 첫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영국 금융 플랫폼 트레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은은 금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는 펀더멘털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은이 금처럼 중앙은행 비축 자산 지위는 없지만, 안전자산 투자 수요와 달러 약세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 백금 현물 가격도 같은 시각 온스당 2668.37달러로, 전날 종가인 2637.55달러보다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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