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몇 달은 행복해진다"…김영옥이 장담한 힐링 연극 '노인의 꿈'

박종혁 2026. 1. 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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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계 대모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연극 '노인의 꿈'이 막을 올렸다.

'노인의 꿈'은 작은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봄희'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어 찾아온 할머니 '춘애'를 만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열 번의 수업을 그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연극으로 각색한 '노인의 꿈'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꿈을 가진 할머니 '춘애' 역에는 김영옥, 김용림, 손숙이 트리플 캐스팅되어 빛나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옥은 "우리 멤버들이 전부 일사불란하게 열정은 똑같이 가지고 스타트했다"며 "이 연극은 정말 정극이면서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 없는 가정의 따뜻함을 전부 담은 작품이라 남달라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보람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용림은 "조금이라도 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배우들 사이의 라이벌 의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기본적인 라이벌 의식이라는 거는 다 있다. 없다 그러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배우로서 그거 없는 거는 말이 안 된다. 이 역할에서 저 배우는 이렇게 했구나, 나는 저기서 저렇게 하지 말고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이 곧 라이벌 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숙은 건강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는 "제가 눈이 많이 안 좋다. 그래서 글씨를 못 읽는다. 한 몇 년 전부터 제가 녹음을 해서 듣고 대본을 외우고 있다. 그렇게라도 해야지 또 무대에 설 수 있으니까 그냥 죽을 둥 살 둥 한 거다"라며 무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후배 배우들의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미술 선생님 '봄희' 역의 하희라는 "'봄희' 역을 하면서 참 많은 힐링을 얻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연극은 저한테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역의 신은정 역시 "'봄희'가 '춘애'를 보면서 꿈을 다시 찾는다. 여러분도 저희 작품 보시면서 본인들의 꿈을 한번 또 생각해 보시고 그런 꿈이 있다면 꼭 이루시기를 간절하게 바라겠다"고 말했다.

부부 연기를 펼치는 강성진, 이필모, 윤희석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필모는 "주인공이 아닌 작품을 하는 게 참 낯선 일인데 선생님들 세 분을 정말 어머님처럼 생각하면서 아름답게 따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진은 "저희 연극을 보실 때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 너무 많이 울게 되지만 또 너무 많이 웃는다. 사람이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다 보면 그런 거 있지 않나. 그거 조심하셔야 한다"며 위트 있는 관람 팁을 전했다.

윤희석은 "막내라서 연습하면서 의자 뒷정리를 하는데도 너무너무 행복했다. 우리 형님들한테 잘 묻어가고 있고 선생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며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봄희'의 사춘기 딸 '꽃님' 역의 진지희는 "관객분들, 시청자분들께 조금 더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남은 공연도 집중해서 선생님, 선배님들께 약간의 의지를 하며 재미있게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옥은 "따뜻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제시해 주는 전환점도 있다고 본다. 누구든지 오시면 연극으로 힐링 받고 적어도 몇 달은 행복하시리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극 '노인의 꿈'은 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노인의 삶부터 중년 부부의 현실, 꿈을 찾아 나선 여고생의 여정까지 담아내며 우리 모두를 보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