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면적 접근권 확보 협상”…덴마크·그린란드 “주권은 레드라인”

장덕수 2026. 1.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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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적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도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 영토 주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못 박았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린란드 문제를 협상으로 풀겠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루 만에 관련 내용을 밝혔습니다.

그린란드에 대한 영구적이고 전면적인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유럽과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세대 방공망 '골든돔'을 그린란드에 건설하는데 어떤 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도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와 투자, 경제 등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이 협상의 전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린란드 총리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그린란드 총리/현지 시각 22일 : "주권은 레드라인입니다. 국가의 통합성과 국경, 국제법은 분명히 어떤 누구도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입니다."]

다만 골든돔을 포함한 북극 지역 안보와 관련해선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대화하겠단 뜻을 보였습니다.

그린란드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력 침공을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당연한 조치라며, 그린란드의 운명을 미국이나 나토가 결정한다는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옌스 에릭 킬튼/그린란드 주민 : "그들은 독재자가 되려 합니다. 우리가 무엇이 되고, 어디에 속하며,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할지 독단적으로 결정하려 하죠. 그건 자유세계의 방식이 아닙니다."]

유럽 내에서도 무력 침공 발언 철회와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강압적 발언과 조치를 동맹 간 신뢰 훼손으로 보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주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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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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