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크립토 IPO’…비트고(BitGo), 뉴욕증시 화려한 데뷔 ‘시총 3조원’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1. 23.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전문 기업 비트고(BitGo·티커 BTGO)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 가상자산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비트고의 이번 상장은 2026년 미국 증시에 입성한 첫 번째 가상자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년 첫 가상자산 기업 IPO
공모가 18달러 상회하며 흥행몰이
장중 36% 급등 후 상승폭 반납
트럼프 ‘월드리버티’ 커스터디 맡아 주목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전문 기업 비트고(BitGo·티커 BTGO)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 가상자산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고는 공모가인 18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는 한때 24.50달러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3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결국 공모가 대비 소폭 상승한 18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비트고의 시가총액은 약 22억달러(약 3조 1000억원)에 달한다.

◆ 공모가 밴드 뚫고 ‘13대 1’ 경쟁률… 2026년 IPO 시장 포문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외벽에 가상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BitGo)의 로고와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비트고의 이번 상장은 2026년 미국 증시에 입성한 첫 번째 가상자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당초 비트고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15~17달러로 제시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에서 13배가 넘는 초과 청약이 몰리며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18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IPO를 통해 비트고와 기존 주주들은 총 2억 1280만달러(약 3000억원)를 조달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이번 상장의 주관을 맡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고의 상장 흥행이 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 투자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5년 말부터 이어진 시장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 대비 약 29% 하락한 상태이며, 작년 한 해 동안 6.5%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매출 5배 ‘퀀텀 점프’… 트럼프 일가와도 연결고리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를 기념해 오프닝벨을 타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비트고의 실적 성장세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상장 서류에 따르면 비트고의 2025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100억달러로, 전년 동기(19억달러) 대비 5배 이상 폭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1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510만달러) 대비 수익성도 개선됐다.

2013년 마이크 벨시 CEO가 설립한 비트고는 초기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디지털 자산 보안, 수탁, 유동성 공급 등을 아우르는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비트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 ‘USD1’의 수탁 및 인프라 제공 업체로 선정되며 정치 테마주로서의 성격도 띠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해당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마이크 벨시 CEO는 56%의 의결권을 보유하며 경영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요 투자자인 발로 에퀴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와 레드포인트 벤처스(Redpoint Ventures)는 각각 4.6%, 3.9%의 의결권을 갖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비트고(BitGo)의 주가가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고는 공모가(18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4.5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18.49달러(+2.72%)에 거래됐다. [자료=구글 파이낸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