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이끌 후보군은?…“수출주 중심 소비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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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넘어 6000포인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의 격차 메우기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6000포인트 달성은 '구조 성장 업종' 지속에 더해 과매도의 회복을 필요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6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을 계량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최근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준으로 업종별 '저평가가능성 점수'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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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일 장중 5019.54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반도체가 중심이 됐으나 단일 업종에 의존하지 않고 순환매가 이뤄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인공지능(AI) 사이클과 반도체 실적 개선이 시장을 견인했다”면서도 “지수의 실제 상승 구조를 분해해보면 이번 랠리는 단일 테마에 의해 설명되기보다 주도 업종이 순차적으로 교체되는 릴레이형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상승 탄력은 유지됐지만 기여도 기준으로 보면 조선, 기계 등 산업재와 자동차 등 일부 저PER(주가수익비율) 대형주 비중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수 상승이 더 이상 특정 테마에 집중되지 않고 실적 가속이 확인된 업종 중심으로 확산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는 전통적 경기민감주 혹은 소비재에서 벗어나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신규 프레임이 더해졌다”며 “결국 밸류에이션 재평가까지 동시에 진행된 대표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5000피 도달을 단순히 AI 랠리로 요약하기 어려운 이유는 시가총액 기여도 기준으로 주도 업종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5000피 도달은 관세 리스크 완화→반도체 가속→산업재 확산 및 자동차 신규 프레임으로 이어진 구조적 상승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구조는 이후 국면에서도 단일 업종에 집중된 폭등이 아니라 기존 상승 엔진들의 새로운 역할 분담과 새 후보 가세를 통해 지수 레벨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6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을 계량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최근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준으로 업종별 ‘저평가가능성 점수’를 산출했다. 업종별 최근 12개월 EPS 성장률과 주가 상대성과의 괴리를 계량화한 지표다. 12개월 EPS 성장률을 표준화(z-score)한 값에서 동일 기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을 표준화한 값을 차감해 산출했다. 이익 개선 속도는 빠르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반영된 업종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다.
그 결과 상위권에는 디스플레이, 유통,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통신서비스, 증권 등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1년간 EPS 개선 대비 주가 반영이 제한적이었던 업종들이다.
노 연구원은 “12개월 기준 계량 결과만 놓고 보면 코스피 6000포인트 후보군은 소비·서비스 및 언더퍼폼 회복형 업종군에서 비중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주도주 부상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에 대해 시장이 이익 지속성을 인정하면서 발생하는 확산 랠리가 현재 국면 구조와도 일관된다”며 “한국 증시는 고PER 구조적 성장주와 저PER 업종이 공존하는 이중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지수 레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이익은 이미 발생했지만 신뢰가 부족했던 영역’에 대한 인식 전환”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를 볼 수 있는 수출주라면 더 나은 대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출주 중심의 필수소비재, 화장품·의류 업종이 해당한다”고 꼽았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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