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中, 둔화 용인…올해 5% 아니고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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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난징의 룽탄 컨테이너 터미널 (홍콩 SCMP 캡처=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 목표치는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됩니다.
이들 소식통은 SCMP에 성장률 목표 범위 설정은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일정 수준의 성장 둔화를 중국 당국이 용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고품질 발전을 우선시하는 가운데 올해 목표치가 지난해 달성한 5%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중국 지도부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4.5∼5% 성장률 범위가 중국의 장기 목표 달성에 필요한 최저 성장률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올해를 헤쳐가는 데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작년까지 3년 연속 연간 GDP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설정했으며 2023년에 5.2%,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5.4%), 2분기(5.2%)에 5%를 상회했으나 3분기 4.8%에 이어 4분기는 4.5%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4분기 4.5%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 속에 소비·투자가 부진했던 2023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1·2분기에는 성장 목표가 달성됐지만, 소비 부진 등 내재적 변수로 인한 성장률 하락세가 분명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심각한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겪고 있다는 것이 중국 당국 분석입니다.
중국 정책 결정자들은 "디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의 암적인 존재"라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해에 디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SCMP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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