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설득에 단식 끝…장동혁, 다음 전선은 '한동훈 제명'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설득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통일교 특검 등 단식의 명분은 이루지 못했고, 다음주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 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결집' 효과도 이어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도부 회의도 누워서 참석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서히 몸을 일으킵니다.
탄핵 당한 뒤 10년 만에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겁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 이렇게 비난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듣던 장 대표는 짧게 화답했고,
[박근혜/전 대통령 : 이 자리에서 이제 단식을 그만두겠다, 이렇게 약속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그렇게 하겠습니다.]
잠시 뒤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 저는 더 길고 큰 싸움을 위해서 오늘 단식을 중단합니다.]
단식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통일교·공천 헌금 수수 의혹 특검은 결국 관철시키지 못한 상황.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에 이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항의하는 등 또 다른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여권 입장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권의 뿌리 깊은 어떤 검은 돈 뿌리 뽑기를 위한 정치 혁신 한 번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고…]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 특검이라든지 또는 여러 국정 조사와 관련된 내용들은 국회에서 여야가 먼저 좀 잘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빈손 단식'이라는 비판에도 지도부를 중심으로 그래도 '보수 결집'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내부에서 총질하는 건 없어야 되지 않냐' '앞으로 우리는 대여 투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는 장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지 않았는데 지도부는 다음 주 초 한 전 대표 제명안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공영수 영상편집 김황주 취재지원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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