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아찔한 노출도 극복했는데…‘철천지 원수’된 세기커플,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6. 1. 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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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때 '세기의 파트너'로 불리며 세계 피겨 아이스댄스를 평정했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31)와 기욤 시즈롱(32)이 철천지원수가 됐다.

그러던 중 동·하계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미국 NBC방송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해설진에서 파파다키스를 배제하면서 두 사람의 파국은 또 한번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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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동계올림픽 ◆

2008 동계올림픽 당시 경기중 끈이 풀린 파파다키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때 ‘세기의 파트너’로 불리며 세계 피겨 아이스댄스를 평정했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31)와 기욤 시즈롱(32)이 철천지원수가 됐다.

이들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세계 선수권 금메달 5개, 유럽선수권대회 5차례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2회 우승 등을 합작했다. 특히 평창 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파파다키스의 의상 끈이 풀려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즈롱의 침착한 대처 속에 파파다키스는 무사히 연기를 마무리했고 결국 입상했다.

그러나 최근 두 선수는 법적 공방까지 불사하는 관계로 사이가 틀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갈등의 발단은 파파다키스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사라지지 않기 위해’ 때문이다.

그는 이 회고록에서 “시즈롱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불균형적이었고 이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고 적었다. 특히 시즈롱에 대해 ‘통제적이고 요구가 많은 파트너’로 묘사했다.

파파다키스는 “때로는 그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시즈롱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즈롱은 지난주 프랑스 언론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이 책에는 내가 한 적 없는 발언을 포함해 허위 정보가 담겨 있다”면서 “20년 넘는 시간 동안 파파다키스에게 깊은 존중을 보여왔다. 유대가 약해지긴 했지만 우리는 대등한 협업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던 중 동·하계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미국 NBC방송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해설진에서 파파다키스를 배제하면서 두 사람의 파국은 또 한번 이목을 끌었다.

당초 2024년 12월 현역에서 은퇴한 파파다키스는 NBC에서 해설을 맡을 예정이었다. 반면 시즈롱은 이번 대회에서 새 파트너인 로랑스 푸르니에 보드리와 함께 출전할 계획이었다.

이달 초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즈롱과 보드리는 다가올 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NBC는 이해 충돌 문제를 이유로 파파다키스를 해설진에서 해촉했다.

NBC는 “파파다키스의 자서전 출간이라는 개인적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책 내용이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파다키스는 이에 대해 “해설가로서의 커리어를 막 시작하려던 시점에서 무척 실망스럽다. NBC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부당하다는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또 회고록 출간 시점을 ‘시즈롱의 동계올림픽 출전과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출간 일정은 시즈롱의 새 파트너인 보드리와의 결합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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