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견제 나선 현대차 노조…"합의 없이 1대도 안돼"

이성진 2026. 1. 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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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현장 투입 시 고용 충격 예상"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을 예고하면서 현대차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이달 초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으로,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이용해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다.

노조는 아틀라스 공개 후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두고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인 현대차 주가가 최근 폭등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핵심 이유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겠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노조는 "현대차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AI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평균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의 인건비는 연 3억원이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로봇은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가에 좋은 명분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사관계 파탄을 원한다면 그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