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보다 데크가 더 춥다? 바닥 냉기의 비밀 [단열특집 A to Z]

정유진 2026. 1. 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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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밸류부터 종류별 매트리스 내부 단열 구조까지 '단열' 완전 정복

R밸류(R-Value)란?

R밸류는 단열재의 단열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단열재가 단위 면적·온도차·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열 손실을 막아 주느냐를 수치화한 것으로 건축 재료의 단열 성능을 표기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R밸류 값이 높을수록 단열 효과가 크다. 보통 발포매트의 R밸류는 2 정도이고 에어매트의 R밸류는 2~8까지 다양하다. 매트를 겹쳐 사용할 경우 R밸류를 더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R2 발포매트와 R5 에어매트를 겹쳐 사용하면 R7(R2+R5)의 효과가 있다.

R밸류 읽는 법

보통 R1~2 사이는 하계용 매트리스로 이용이 적합하다. 여름 외의 계절에는 단독 사용은 어려운 단열 성능이라 볼 수 있다. R2~3 사이의 매트가 3계절용 매트로 겨울 외 계절 내 이용이 가능하며, R3가 넘는 매트부터는 겨울을 포함한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하다. R밸류 5가 넘으면 영하 이하로 떨어지는 극한의 추위에도 적합한 단열 성능을 갖는다.

*브랜드별로 R값을 측정하는 기준이 달라 절대적인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겨울을 포함한 4계절용은 R밸류 3.0 이상, 극동계용은 4.0 이상을 사용하면 된다. 출처 씨투써밋.

백패킹 매트의 종류

대표적인 백패킹 매트로는 발포매트와 에어매트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자충매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세 종류의 매트를 비교해 보자.

발포매트

가장 직관적이고 전통적인 형태의 매트. 접었다 펼치는 형태이며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백패킹 입문자들이 쉽게 접하는 형태의 매트이다.

단열 구조 및 원리

폼 내부에 미세한 공기 주머니들이 독립적으로 갇혀 있어 공기가 이동하지 못하게 막는다. 이 정지된 공기층이 단열재 역할을 한다.

요철 패턴

표면이 올록볼록한 달걀판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홈 사이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해 매트와 침낭 사이에 체온을 가두고 바닥의 냉기를 차단한다.

에어매트

공기를 주입해 사용하는 튜브 형태의 매트.

최근 백패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트로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단열 성능이 뛰어나 효용성이 좋다.

단열 구조 및 원리

공기 격실(Baffle) 구조인 에어 매트는 속안이 공기로만 찬 풍선 같은 구조가 아니다. 내부가 수많은 격벽으로 나뉘어 있어 공기의 대류 현상을 억제해 열 손실을 줄인다.

충전재 및 반사 필름

고성능 에어매트는 내부에 합성 솜을 채우거나 열을 반사하는 알루미늄 코팅 필름을 여러 겹 넣어 단열성능을 높인다. 이러한 충전재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고 신체에서 나오는 복사열을 다시 몸으로 반사하는 역할을 한다.

자충매트

공기 주입구를 열면 자동으로 공기가 차는 매트이다. 내부의 압축된 폼이 부풀어 오르며 압력차로 공기가 유입되는 원리다. 무게가 무겁지만 내구성이 좋고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열 구조 및 원리

원단 내부에 스펀지 같은 다공성 폼Open-cell Foam이 들어 있다. 폼이 공기를 머금어 공기층을 형성하고 폼 자체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열전도를 막는다. 70~80% 정도 자동으로 공기가 충전된 후 마지막에 입이나 펌프로 공기를 추가 주입해야 한다.

에어매트, 이렇게 쓰자

1. 펑크 방지를 위한 '바닥 공사'

에어매트의 경우 가볍고 부피가 작은 대신 내구성이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아무리 튼튼한 소재라도 날카로운 돌, 데크의 가시 등에는 취약하다.

·이물질 제거

텐트 설치 전 바닥에 날카로운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한다.

·그라운드시트

텐트 바닥면과 에어매트를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시트를 깐다.

·발포매트 레이어링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발포매트를 밑에 까는 것이다. 에어매트가 펑크 나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단열 효과도 배가된다

* 팁! 에어매트는 구멍이 나면 단열 성능을 완전히 잃는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수선 패치를

항상 휴대하고 사용법을 미리 익혀 두는 것이 좋다.

2. 소음 문제 해결 방안

원인

에어매트의 소음은 크게 두 가지다. 내부 단열 필름이 구겨지는 '바스락' 소리와 매트 표면과 텐트 바닥, 침낭이 비벼지는 마찰음인 '뽀드득' 소리다.

해결 팁

·마찰음 줄이기

매트 표면과 바닥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얇은 담요나 옷가지 등을 매트 아래 깔거나 발포매트를 레이어링하면 뽀드득거리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공기압 조절

매트가 너무 빵빵하면 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공기를 살짝 빼서 부드럽게 만들면 소음이 줄어든다.

·귀마개 사용

내부 단열 필름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구조적인 문제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음에 예민한 백패커라면 귀마개를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3. 공기 주입은 90%만

이유 1

내구성 공기는 열을 받으면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 매트를 100% 빵빵하게 채운 상태로 낮 시간의 뜨거운 텐트 안에 방치하면 내부 공기가 팽창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이유 2

수면의 질 매트를 빵빵하게 채우면 바닥이 딱딱하게 느껴져 오히려 불편할 수 있고 침낭이 미끄러져 매트 밖으로 이탈하기 쉽다.

적정량은?

누웠을 때 엉덩이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넣어주어도 충분하다. 손으로 눌렀을 때 푹신하게 들어가는 정도(공기 주입 80~90%)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다.

브랜드별 다양한 에어매트 내부 구조

에어매트 바람 넣기!

에어매트에 바람을 넣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매트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펌프 색을 이용하거나 자동 공기 주입기를 별도로 구매하는 방법이다. 아래는 펌프 색을 이용해 에어매트에 바람을 넣는 방법이다.

1. 공기 주입구 뚜껑을 연다. (이중으로 되어 있는 주입구는 한 겹만 열면 된다.)

2. 주입구에 펌프 색을 연결한다.

3. 펌프 색 입구에서 3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바람을 분다. (와류 현상을 통해 쉽게 대량의 공기가 내부로 유입된다.)

4. 펌프 색에 공기가 가득 차면 입구를 막고 돌돌 말면서 매트 안으로 바람을 넣는다.

5. 매트가 빵빵해지면 주입구 뚜껑을 닫는다.

에어매트 패킹하기!

1. 공기 주입구를 완전히 열어 바람을 뺀다.

2. 매트를 한 칸씩 접어가며 일차적으로 공기를 뺀다.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열심히 빼는 것이 좋다.

3. 끝까지 바람을 뺀 후 다시 매트를 완전히 편다.

4. 제품에 따라 세로로 3단, 혹은 4단으로 접은 후 돌돌 말아 접는다.

5. 수납 주머니에 잘 접은 매트리스를 넣는다.

* 에어매트 돋보기! 에어매트 공기 주입구를 살펴보자. 모든 에어매트 제품의 공기 주입구는 이중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뚜껑이 두 겹이거나, 구멍이 따로 두 개 있거나 나사형의 경우 두 단계로 돌아간다.

두 겹의 뚜껑으로 설계된 제품이 일반적이다. 바람을 넣을 때는 한 겹만 열어 공기를 주입하고 뺄 때는 두 겹의뚜껑을 모두 열어 공기를 배출한다.

다양한 종류의 에어매트 펌프 색

침낭 '안'에 넣는 해골 매트, 이너시아

보통 매트는 침낭 '밑'에 깐다. 하지만 이 상식을 깬 제품이 있다. 바로 클라이밋의 이너시아 x 프레임 시리즈다. 숭숭 뚫린 구멍 때문에 일명 '해골 매트'라고도 불린다.

클라이밋 이너시아 엑스 프레임 12만5,000원무게 258g, 크기 46×183cm두께 3.8cm, 수납크기 21×9×2.5cm

장점

구멍이 단열재

매트 곳곳에 비워둔 공간으로 침낭의 털이 부풀어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매트 자체의 단열보다 침낭의 등판 보온력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초경량·초소형

불필요한 면적을 다 깎아내어 부피가 매우 작고 무게도 가볍다.

이탈 방지

침낭 안에 넣고 사용하므로 자다가 매트 밖으로 굴러떨어질 일이 없다.

단점

호불호 갈리는 느낌

튜브 몇 가닥에 의지해 자는 느낌이라 불편할 수 있다.

냉기 취약

좋은 성능의 침낭이 아닐 경우 구멍 사이로 냉기가 들어올 수 있다. 동계에는 단독 사용이 불가하다.

공간 부족

침낭 안에 제품을 넣어 사용하는 것으로 체격이 큰 사람은 침낭이 비좁게 느껴져 불편할 수 있다.

왜 같은 날 텐트에서 잤는데 장소에 따라 체감온도가 다르지?

지면 종류별 바닥 온도

백패킹에서 중요한 건 '공기 온도'가 아니라 지면에서 올라오는 냉기다. 지면의 종류에 따라 실제 지면 온도가 달라진다. 같은 날이라도 야영하게 될 장소에 따라 단열 장비를 다르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지면 종류별 온도차이를 살펴보자.

데크는 왜 추운가?

흙바닥은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로 공기보다 따뜻하지만 데크는 공중에 떠있어 지열을 받지 못한다. 또한 데크 틈새로 찬 바람이 드나들어 외기보다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최고의 잠자리는?

최고의 야외 잠자리는 낙엽층이 쌓인 흙바닥이다. 낙엽이 쌓여 있는 지면의 경우 영하의 날씨에도 상대적으로 온화함을 유지한다. 마른 낙엽 사이의 공기층은 훌륭한 천연 발포매트 역할을 한다.

바위는 피하자!

흔히 평평하고 널찍한 바위를 '명당'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돌의 특성상 열을 금방 뺏기고 차가워진다. 따라서 바위 위에 텐트를 칠 때는 맨땅보다 더 신경 써서 매트를 깔아야 한다.

오토캠핑 단열

백패킹과 달리 오토캠핑은 무게와 부피에 대한 제약에서 자유롭다. 부피가 조금 크고 무겁더라도 '얼마나 더 따뜻하고 편안한가'가 장비선택의 기준이 된다. 집처럼 따뜻한 잠자리를 완성하는 오토캠핑 바닥 공사, 그 핵심 장비들을 소개한다.

방수포

습기 차단의 최전선

· 텐트를 치기 전, 맨바닥에 가장 먼저 까는 기초 공사.

·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냉기를 차단하고 파쇄석이나 흙으로부터 텐트 바닥면이 오염되거나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준다. 흔히 두껍고 질긴 타포린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은박 매트

가성비 최고의 단열재

· 텐트 내부 바닥에 1차로 깔아주는 단열재.

· 은박 재질의 폼 매트는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다소 부피가 크지만 저렴해 텐트 내부 전체를 덮어 냉기를 막는 용도로 쓰인다.

자충 매트

잠자리의 품격을 높이다.

· 오토캠핑의 주력매트. 밸브를 열면 공기가 자동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 백패킹용보다 훨씬 두꺼운(5~10cm 이상) 제품을 주로 쓴다. 두툼한 폼이 내장되어 있어 등 배김이 없고 바닥 냉기를 완벽에 가깝게 차단해 준다. 침대 같은 쿠션감으로 '꿀잠'을 보장한다.

캠핑용 전기장판

온기를 더하는 화룡점정

· 단열을 넘어 직접적으로 열을 공급하는 난방 기구-자충 매트 위에 전기장판을 깔면 바닥 난방 효과를 낼 수 있다. 침낭 속에 들어가 웅크리지 않아도 이불만 덮고 잘 수 있을 정도록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 낸다.

* 필수 주의사항 캠핑장 소비전력 제한 규정

대부분의 오토캠핑장은 화재 예방 및 차단기 과부하 방지를 위해 사이트당 순간 소비전력을 600W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안전기준) 따라서 가정용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중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이 있을 수 있다. 구매 전 반드시 소비전력(W)을 확인하고 캠핑 전용 저전력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용 전기장판

글램피크 탄소그래핀 전기매트_22만7,000원

무게 2kg, 크기 140×180cm, 두께 약 5mm, 수납크기 약 50×40×10cm, 소비전력 160W, 설정 가능 온도 약 30~60℃

캠핑용 자충매트

스패로우 그랜드 50 더블매트_25만 원

R-Value 8.0, 무게 5kg, 크기 130×200cm, 두께 7.5cm, 수납크기 65×27cm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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