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셋 이어 로버트-페랄타까지..적극적인 변화 선택한 메츠, 결과는 어떨까[슬로우볼]



[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츠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2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한다고 전했다.
메츠는 밀워키로부터 투수 두 명을 영입한다. 밀워키 에이스인 우완 프레디 페랄타와 젊은 스윙맨 토비아스 마이어스를 영입한다. 대신 두 명의 특급 기대주를 내준다. 팀 내 3순위 유망주인 내야수 젯 윌리엄스와 5순위 유망주인 우완투수 브랜든 스프롯을 밀워키로 보낸다.
메츠가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14순위)에서 지명한 2003년생 윌리엄스와 지난해 빅리그 데뷔를 이룬 2000년생 스프롯은 모두 TOP 100 명단에 포함된 특급 기대주들. 메츠는 두 특급 기대주를 포기하는 대신 2026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에이스 페랄타를 품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1996년생 우완 페랄타는 밀워키 로테이션을 이끄는 에이스였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8년간 밀워키에서 뛴 페랄타는 통산 211경기 931이닝을 투구하며 70승 42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2021년 28경기 144.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페랄타는 최근 3년 연속 규정이닝, 10승,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3경기 176.2이닝을 투구하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70,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7승은 내셔널리그 다승 1위 기록이었고 지난해 페랄타는 통산 2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5위에도 올랐다.
메츠는 사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상황이었다. 기대한 센가 코다이가 2년 연속 부상 여파로 시즌을 완벽히 치르지 못했고 클레이 홈즈, 션 마네아, 데이빗 피터슨 등은 에이스급 투수는 아니다. 지난해 8월 데뷔해 8경기 48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킨 2001년생 루키 놀란 맥클린이 있지만 신인인 만큼 완벽히 검증된 에이스라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정상급 투수임이 검증된 베테랑 에이스 페랄타를 영입하며 로테이션을 앞에서 이끌 주인공을 찾았다. 마운드를 대폭 보강한 메츠다.
메츠의 영입은 최근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FA 내야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보 비셋과 3년 1억2,6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내야를 보강했고 하루 전인 21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영입했다. 팀 최고 기대주 중 한 명이었던 루이스앙헬 아쿠나를 화이트삭스에 내줬지만 필요한 부분을 '핀포인트'로 보강한 트레이드였다.
메츠는 12월 장기계약을 맺은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보내고 베테랑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 약화를 감수하면서 중앙 내야를 보강한 것. 이 트레이드로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세미엔의 특급 키스톤을 구성하게 됐다.
FA 시장에서 비셋을 영입해 기대주는 많지만 확실한 스타는 없는 3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특급 유망주 출신 중견수 로버트를 트레이드로 품으며 니모가 이탈한 외야까지 다시 보강했다. 로버트의 영입으로 메츠는 후안 소토와 로버트 두 명의 확실한 주전 스타 외야수를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페랄타를 영입하며 아쉬웠던 선발진의 무게감도 확실하게 보강했다. 불펜도 데빈 윌리엄스, 루크 위버 등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서 필승조로 활약하던 선수들을 영입해 한층 탄탄하게 만든 메츠다.
물론 아직 불안요소도 있다. 피트 알론소가 이탈한 1루를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해 채웠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비슷하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 외야도 소토와 로버트가 맡을 두 자리는 확실하지만 나머지 한 자리는 아직 확실한 주인이 없다. 지난해 아쉬웠던 타이런 테일러, 유망주 닉 모라비토 등 여러 후보들이 캠프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포지션이다. 비록 지난해 후반기 반등세를 보였지만 1년 넘게 굉장한 부진에 허덕였던 로버트가 '어떤 버전'으로 시즌을 치를지도 관건이다.
구단의 주인이 바뀐 뒤 엄청난 투자를 단행했지만 그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메츠는 올겨울 이제까지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 중 상당수와 결별하며 팀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상당히 달라진 선수단과 함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게 됐다.
안주보다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메츠의 적극적인 행보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새 시즌이 주목된다.(자료사진=위부터 보 비셋, 프레디 페랄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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