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더 강해지고, 혜성은 더 빛나볼랍니다

빅리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27·LA 다저스)이 또 새 시즌을 향해 떠났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동반 출국했다. 각자 소속팀에서 시범경기 등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일정에 맞춰 3월 일본 오사카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혜성은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사이판 1차 캠프를 소화했다. 이정후도 이날 WBC 참가를 공식 확정했다.
이정후는 올해로 빅리그 3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타율 0.266에 8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출발은 더없이 좋았지만 중반 이후 기복이 아쉬웠다. 김혜성은 올해도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소속팀 다저스는 명실상부 MLB 최강팀이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따내는 게 당면 과제다.
이정후는 최근 한국에서 구단 수뇌부를 맞았다. 버스터 포지 사장을 비롯해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신임 감독 등이 지난 6~7일 한국에 머물렀다. 이정후가 먼저 신임 감독에게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감독님께 좋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한 가지만 잘하는 게 아니라 타격과 수비, 주루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사실 타격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하나가 막히니까 다른 부분까지 흔들렸다. 타격이 안 될 때는 수비와 주루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정후는 ‘좋은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했다. 타석에서 기복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에서도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비시즌 동안 (수비를) 제일 많이 생각했다. 중견수로 더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지 못한 걸 많이 반성했다. ‘수비와 주루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말에 감독님께서도 ‘좋은 자세’라며 같이 재미있게 훈련하자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타석에선 기복 줄이고 수비는 좀 더 과감하게…
좋은 포지션 플레이어 되고파
새 감독님께 새시즌 포부 밝혔더니
‘좋은자세’라며 칭찬하셨죠
좋은선수들 많이 합류해
더 치열해진 내부경쟁
타격 잘하면 내게도 기회 올 것
MLB 로스터 한자리
꼭 차지하고 들어가겠다
김혜성도 더 나은 새 시즌을 다짐했다. 이날 출국장에서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2번째로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첫해와는 마음가짐이 또 다르다. 무엇이 부족한지 많이 느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잘 준비해서 첫 시즌보다 무조건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71경기 170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들쑥날쑥 출전하다 보니 타격감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실력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김혜성은 “타격을 제일 많이 신경 쓰고 있다. 타격을 잘한다면 저한테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이 사이판에서 땀 흘리는 동안 다저스는 카일 터커, 앤디 이바네스 등을 영입하며 한층 더 전력을 강화했다. 이바네스는 김혜성과 같은 2루수다. 외야 FA 최대어로 꼽혔던 터커는 빅리그 로스터 한자리를 당연히 차지하고 들어가는 선수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가 전력을 키우면서 내부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김혜성은 비시즌 다저스의 행보에 대해 “멋지더라. 좋은 선수들이 팀에 또 많이 합류했다. 저도 꼭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서 멋진 선수들과 같이 경기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미국 도착 후 입국 과정에서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구금됐다가 풀려나 현지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 일부 입국 서류를 한국에 두고 가 공항에 잠시 억류됐고 이후 구단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등의 도움으로 약 1시간 만에 풀려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대변인은 “이정후가 서류 이슈로 입국 절차상 잠시 문제를 겪은 후 구금에서 풀려났다”며 “관계 당국은 이 문제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정리했으며, 이후 입국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현지 언론에 “정치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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