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형제’ 맞대결서 웃은 동생 “형, 기죽지마”

수원=조영우 기자 2026. 1. 23. 0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웅(33) 허훈(31·이상 KCC) 형들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형제가 되고 싶다." 문유현(22·정관장)은 21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친형 문정현(25·KT)과의 프로농구 데뷔 첫 매치업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문유현은 "한동안 조급함도 있었고 잠도 잘 못 잤었는데 형과의 경기가 끝난 날엔 다행히 잘 잤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일 시즌 중후반에도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관장 문유현 “형이 봐준 것 같다”
KT 문정현 “완패… 동생이 잘했다”
“허웅-허훈 형제처럼 되고 싶어요”
“허웅(33) 허훈(31·이상 KCC) 형들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형제가 되고 싶다.” 문유현(22·정관장)은 21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친형 문정현(25·KT)과의 프로농구 데뷔 첫 매치업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두 선수에게는 ‘1순위 형제’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나란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정현은 2023∼2024시즌, 문유현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이날 프로농구 데뷔 7번째 경기를 치른 문유현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인 18점을 몰아 넣으면서 팀의 73-62 승리를 도왔다. 이 경기 수훈선수도 그의 차지였다. 반면 문정현은 1득점, 6리바운드, 3도움에 그쳤다. 문유현은 가드로, 문정현은 포워드로 포지션이 다르지만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종종 강하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문유현은 “그동안 상상으로만 해왔던 형과의 대결이 현실이 되니 긴장되면서도 설레더라”면서 “데뷔 이후 이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내 기를 살려주려고 좀 봐준 것 같다. 나를 좀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며 “형한테 ‘기죽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정현은 “동생이 더 잘했고 저의 완패였음을 인정한다.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부러 동생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면서 “상대 팀으로 같은 코트 위에서 만나니 동생이 프로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 그 자체로 감사한 마음이 컸다. 다음에 더 잘해서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문유현은 “한동안 조급함도 있었고 잠도 잘 못 잤었는데 형과의 경기가 끝난 날엔 다행히 잘 잤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일 시즌 중후반에도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