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실적·정책' 3박자… '꿈의 지수' 터치, K증시 레벨업

김은령 기자, 성시호 기자 2026. 1. 23. 0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3년.

한때 몽상으로 치부된 코스피지수 5000이 현실화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날 5000 돌파에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6000을 향해 간다.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이 새로운 주식시장의 기반이 됐다면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의 마지막 키는 이익성장, 즉 펀더멘털 개선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랠리·李정부 자본시장 친화 정책 기대감 등 영향
4000까지 5년 '박스피 탈출' 이끌며, 6000피 향해 직진
조선·증권·전력 등 이익 모멘텀 확산, 추가 상승 긍정적

43년. 한때 몽상으로 치부된 코스피지수 5000이 현실화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코스피 출범 이후 1000을 돌파하는 데까지 6년, 이후 2000까지는 18년3개월이 걸렸다. 3000까지 13년5개월, 4000까지는 5년이 걸렸지만 이후 5000까지는 단 3개월만 필요했다.

오랜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탈출을 이끈 계기로는 전세계 생성형 AI(인공지능) 경쟁이 이끈 반도체·로봇주 랠리와 이재명정부에서 부각된 상법개정 등 자본시장 친화정책 기대감이 거론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6월 3000을 탈환한 데 이어 10월 4000으로 직진했다. 이날 5000 돌파에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6000을 향해 간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는 주요국 증시 대비 월등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이와 같이 가파른 랠리를 펼치고 있는 핵심동력은 실적과 유동성"이라고 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KRX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현황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장중 5000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 코스닥은 19.06포인트(2.00%) 오른 970.35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4원 내린 1469.9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이 새로운 주식시장의 기반이 됐다면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의 마지막 키는 이익성장, 즉 펀더멘털 개선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80조원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 대비로는 60% 가까이 높다.

가파른 상승세에도 가격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수익성 대비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순이익비율)는 10.4배로 역사적 평균수준에 그친다.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6배 수준으로 과거 20년 평균 1.2배를 상회하지만 S&P500지수(4.7배) 나스닥지수(5.5배) 닛케이225지수(2.3배) 등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강세장은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 장세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렴하다"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지난해 4분기)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반도체업종에만 집중되던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조선, 증권, 전력 등 전방위로 확산한다는 점도 추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은 반도체업종의 이익체력과 자본효율 개선 때문"이라며 "높아진 지수 레벨이 뉴노멀로 인식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