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안방' 못내줘… '기아 EV5' 3400만원대 산다

유선일 기자 2026. 1. 23.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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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실구매가 기준 34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금융·재구매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는 '에어' 기준으로 'EV5 스탠다드' 모델이 세제혜택, 지원금 등을 모두 받는다고 가정(서울시 기준)하면 실구매가가 최대 3400만원대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시 초기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전기차 서비스 네트워크, 전문인력 역량도 계속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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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 지원금 혜택 적용, 실구매가
'테슬라 보급형'比 경쟁력 우위
현대차도 금융 혜택 강화 예고
기아 EV 라인업 이미지. /사진 제공=기아

기아가 실구매가 기준 34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금융·재구매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저가공세로 시장을 흔드는 테슬라를 상대로 '국내 전기차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현대차도 조만간 전기차 금융혜택 강화방안을 내놓는다.

기아는 22일 'EV5 스탠다드' 모델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했다.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EV5 스탠다드'는 60.3kwh(킬로와트시) 용량의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15㎾, 최대토크 295Nm(뉴턴미터) 수준이다. 전비는 약 5.1㎞/kw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8인치 기준 약 335㎞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다. 트림별 가격(세제혜택 미반영, 개별소비세 3.5% 기준)을 보면 △에어 4310만원 △어스 4699만원 △GT라인 4813만원이다. 기아는 '에어' 기준으로 'EV5 스탠다드' 모델이 세제혜택, 지원금 등을 모두 받는다고 가정(서울시 기준)하면 실구매가가 최대 3400만원대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실구매가가 3000만원대 후반 수준인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기아는 기존 판매 중인 'EV5 롱레인지' 모델도 가격을 280만원(모든 트림 동일) 낮췄다. 트림별 가격(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에어 4575만원 △어스 4950만원 △GT라인 506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지자체 보조금, 전환지원금까지 적용하면 서울시 기준 △에어 3728만원 △어스 4103만원 △GT라인 4213만원 수준으로 실구매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EV6' 모델도 300만원(모든 트림 동일) 가격을 낮췄다. 세제혜택과 보조금 등을 모두 적용하면 서울시 기준 스탠다드 모델 실구매가는 △라이트 3579만원 △에어 4059만원 △어스 4459만원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라이트 3889만원 △에어 4369만원 △어스 4769만원 △GT라인 4829만원 수준으로 실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시 초기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전기차 서비스 네트워크, 전문인력 역량도 계속 강화한다.
기아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국내시장에서 '낮은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테슬라·BYD 등 수입차를 견제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도 조만간 전기차 금융혜택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지난해 전기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기아가 총 6만609대로 1위를 지켰지만 2위 테슬라(5만9893대)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 현대차는 5만5461대로 3위를 기록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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