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권 인정에 광물자원까지…밑그림 나온 그린란드 프레임워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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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그린란드을 병합하는 대신 그린란드 내 주둔 중인 미군 기지에 대한 주권을 인정받는 것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합의했다.
이처럼 미군 기지에 대한 주권과 광물 자원까지 확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었다는 판단하에 무력 동원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고, 다음 달부터 유럽에 예고했던 관세 부과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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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 통제권도 확보…트럼프 "세부사항 협상 중"

(서울=뉴스1) 이창규 양은하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그린란드을 병합하는 대신 그린란드 내 주둔 중인 미군 기지에 대한 주권을 인정받는 것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내세웠던 국가 안보라는 명분을 달성하면서 경색된 유럽과의 관계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그린란드 프레임워크'(framework·합의 틀)에 대해 논의했다. 프레임워크에는 미국의 군사 및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토는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주권을 미국에 주기로 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이후 냉전 시기 소련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951년 덴마크와 '그린란드 방위협정'을 체결하고,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했다. 미국이 현재 그린란드에 두고 있는 피투피크 우주군 기지는 미국의 북극 안보와 자원 경쟁에 핵심 거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Golden Dome)을 그린란드에 배치하는 방안도 프레임워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새로운 합의로 그린란드의 광물 자원에 대한 통제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채굴권에 참여할 것"이라며 계약 유효기간에 대해 "영원히"라고 말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8위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과 만난 후 "(프레임워크에) 우리가 필요했던 모든 게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군 기지에 대한 주권과 광물 자원까지 확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었다는 판단하에 무력 동원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고, 다음 달부터 유럽에 예고했던 관세 부과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와 관련해 "현재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전면적 접근권이다.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제한도 없다"고 말했다.
그린란드 병합이 아닌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주권 인정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덴마크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안보, 투자, 경제를 등 모든 걸 정치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권은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극의 안보는 나토 동맹 전체의 문제"라며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해 북극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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