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29%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부동산 시장이 이른바 ‘불장’에 들어서던 시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코스피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치자 부동산 자산 가격까지 꿈틀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0.29%로 집계됐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지난해 6월 둘째주(0.26%), 9월 마지막주(0.27%)보다도 소폭 높다.
상승세는 서울 강남권과 마포·성동 이외 지역이 주도했다. 동작구는 0.51% 오르며 전주(0.36%) 대비 상승률이 0.15%포인트나 높았다. 이 밖에 광진구, 양천구, 구로구, 관악구 등도 상승폭이 컸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대출 규제로 시장에서 매물 ‘잠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통화량이 증가하며 실물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주가 상승 등으로 현금 부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신고가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