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부산현대미술관, 친환경 생태미술관의 탄생
[KBS 부산] [앵커]
문화 현장의 이슈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문화공감'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친환경 생태미술관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부산현대미술관을 찾아갑니다.
배병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연기념물 제179호, 을숙도.
이곳에 자리 잡은 부산현대미술관입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외벽을 식물로 장식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플라스틱 모듈로 된 전시 벽을 만납니다.
중대형 전시 때 5~7톤씩 쏟아지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해법입니다.
[강승완/부산현대미술관장 : "가벽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최소화하고 또 재활용하기 위해서…."]
지난해 열린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회에도 친환경이 숨어있습니다.
전시 받침대는 친환경 골판지로 주문 제작됐습니다.
전시 작품은 미술관 카페 인테리어로 재탄생했습니다.
의자와 탁자는 지난 몇 년간 쌓인 플라스틱 전시 작품을 재활용한 겁니다.
미술관 기념품들도 재활용 제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친환경 생태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면서 기념품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방문객 만족도도 높습니다.
[강한결·성민지·강하준/부산 동래구 : "작품에서도 자연 친환경적인 것이 많이 느껴져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것이 좋습니다."]
미술관의 또 다른 명소도 오는 3월, 새로 생깁니다.
옥상 식당은 비건 식당 운영자가 맡아 친환경 생태미술관의 정체성을 높입니다.
이처럼 부산현대미술관이 독일 도시 '노이스'의 친환경 생태 미술관, '인젤 홈브로이히'와 견줄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진숙/미술평론가 : "이렇게 미술관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것은 여타 미술관과의 차별성 그리고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 미술관 흐름을 보면, 정체성은 곧 경쟁력입니다.
천연기념물 속 부산현대미술관이 친환경 생태미술관이라는 고유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문화공감, 배병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배병오 기자 (cue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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