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침 모사 ‘나노섬유 마이크로 니들’ 최초 개발

박장훈 2026. 1.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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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국내 연구진이 벌침의 구조를 응용해 약물을 오랜 시간 투여할 수 있는 '나노섬유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했습니다.

딱딱한 바늘과 달리 통증이 없고 이물감이 적어서 피부 발진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카락 1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바늘로 약물을 주입하는 '마이크로 니들'.

근육이나 정맥주사보다 통증이 훨씬 적은데다 먹는 약보다 체내 흡수가 빠릅니다.

하지만 고체형태의 바늘을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의 경우 오래 부착하고 있기 불편해 장시간 약물 투여가 어렵습니다.

국내 공동연구팀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침을 모사해 통증없이 장기부착이 가능한 '나노섬유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했습니다.

금속 마이크로 니들 상단에 나노섬유를 방사해 만든 것으로 마치 벌침이 피부를 찌르고 들어가 고정되 듯 피부에 붙인 즉시 금속 니들 부분만 떼어내면 나노섬유 마이크로 니들만 남아 체내에 약물이 투입됩니다.

[하지환/국립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 : "실제로 섬유가 피부 안에 삽입이 되었을 때 벌침처럼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일 간 착용을 해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연구팀이 중추신경계질환 치료 약물을 탑재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통증이 없는 상태로 수일 동안 약물이 서서히 잘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소희/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유연하기 때문에 착용시 통증이 거의 없고 장기간 적용해도 이물감이 없으며,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없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각종 백신 접종이나 비만, 당뇨, 치매 등 약물 치료는 물론 여드름 같은 피부 미용 치료에도 널리 활용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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