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에 동맹 균열 부담까지…트럼프 ‘일보 후퇴’ 배경은?
[앵커]
미국이 협상하겠단 태도로 돌아선 걸 놓고, 트럼프의 거래 기술이 다시 한번 발휘됐단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으론 유럽의 강한 반발과 금융시장 충격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위 조절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만족한 기색입니다.
프레임워크, 즉 합의의 틀을 통해 사실상 그린란드 영구 임대 통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 정말 환상적인 합의입니다. 특히 실질적인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를 포함해 우리가 원하던 모든 것을 얻어냈습니다."]
압박 강도를 높인 뒤 협상 국면에 돌입한 건 트럼프 특유의 '거래의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언제나 겁을 먹고 물러난다는 '타코'의 전형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유럽의 보복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관세 위협 뒤 주가와 국채, 달러화 등 미 금융 자산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 민감하게 보는 미 국채 금리도 4.30%까지 치솟았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해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집니다.
[놀란 히그던 박사/UC 산타크루즈 강사 : "(그 조치가)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트럼프가 물러서면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선 유럽과 강 대 강으로 계속 대치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세 방침을 철회하자 시장은 하루 만에 급반등했습니다.
다만, 그린란드 병합 시도는 계속되고, 동맹의 결속력도 약해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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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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