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러” 트럼프 협상술 또 통했네…그린란드서 얻어낸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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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폐지 우려까지 나오던 그린란드 사태가 협상 국면으로 급진전된 데는 나토의 골든 돔 배치와 광물 채굴권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한 덴마크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자원 접근권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 틀에 잠정 합의하면서 일단 '그린란드 병합'을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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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中위협 공동대응 포함돼
희토류 등 개발도 이득 취해
기간 묻자 트럼프 “영원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를 계기로 나토(NATO) 사무총장과 가진 양자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2/mk/20260122213902712lkkx.jpg)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은 21일(현지시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합의 틀에는 1951년 미국과 덴마크 간 체결된 ‘그린란드 방위 협정’ 개정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린란드 방위 협정은 나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미국이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방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액시오스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제안은 덴마크가 오랫동안 논의해 온 ‘통치권을 유지하되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을 확대하는’ 흐름과 유사하다고 해석했다.
이 제안에는 그린란드 골든 돔 배치와 러시아·중국의 ‘악의적 외부 영향력’ 대응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 돔은 미사일 방어와 우주·북극 항로 감시까지 포괄하는 방위망이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 러시아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부터 본토를 지키려면 그린란드에 ‘골든 돔’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다른 핵심은 그린란드의 희토류 등 광물 자원 공동 개발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그린란드의 광물 자원 투자에 대한 우선매수권 확보할 수 있는데, 이는 러시아와 중국이 풍부한 그린란드의 자원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채굴권에 참여할 것”이라며 계약 유효기간에 대해 “영원히”라고 말했다.
CNN도 나토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그린란드 내 미군 군사 기지를 더 많이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된 바 있다며 군 기지가 설립되는 용지는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린란드 일부 지역의 ‘영구 조차’ 가능성이 논의된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나토 회원국 군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그린란드에 대한 구상은 사이프러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를 모델로 삼았다고 전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 내 영국 군사 기지는 현재 영국 영토로 간주된다. 미국은 향후 몇주 내 덴마크·그린란드와 이번에 잠정 합의한 내용을 두고 고위급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나토 간 그린란드와 관련된 합의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최고 협상가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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