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가드진과 대비된 김낙현, 그래서 더 뼈아팠다

손동환 2026. 1. 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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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184cm, G)이 현대모비스 가드진만큼 힘을 내지 못했다.

서울 SK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78로 졌다. 3연승을 실패했다.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밀렸다. SK의 현재 전적은 19승 14패다.

SK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선형(187cm, G)이 2024~2025시즌 종료 후 수원 KT로 이적했다. 안영준(196cm, F)과 오재현(185cm, G) 등 다른 내부 FA(자유계약)들이 잔류했으나, SK는 김선형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래서 FA로 풀린 가드를 물색했다.

SK의 선택은 김낙현이었다. SK는 ‘계약 기간 5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 3억 1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1억 3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김낙현을 붙잡았다. 김낙현을 새로운 볼 핸들러로 낙점했다.

김낙현은 슈팅과 2대2를 장점으로 삼는다. 2025~2026 32경기 평균 30분 24초를 뛰고 있고, 경기당 10.5점 4.0어시스트 2.3리바운드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도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와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또, SK가 3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한테 패했을 때, 김낙현의 득점력만큼은 두드러졌다. 3점슛 6개를 포함, 29점을 퍼부었다. 당시 야투 성공률 역시 33.3%(2점 : 5/6, 3점 : 6/9). 김낙현은 그때의 자신감을 이번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김낙현은 서명진(189cm, G)을 막았다. 수비 진영에서도 막중한 임무를 띠었다. 그러나 서명진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허용. 첫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김낙현은 수비 시선을 계속 끌었다. 자밀 워니(199cm, C)가 이를 역이용. 볼 없이 움직이는 안영준(195cm, F)에게 볼을 줬다. 안영준이 이를 마무리. 김낙현이라는 미끼가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김낙현의 2대2나 슈팅 능력이 경기 초반에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SK의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은 1쿼터 종료 3분 1초 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김낙현 또한 벤치로 불러들였다.

전희철 SK 감독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높은 공수 에너지 레벨을 선보인 것. 그 결과, SK는 23-22로 1쿼터를 마쳤다. 김낙현 없이도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그렇지만 안성우(184cm, G)의 퍼포먼스가 확 떨어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낙현을 준비시켰다. 2쿼터 시작 1분 5초 만에 코트로 들어갔다.

김낙현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앞에 섰음에도, 페이크 동작으로 해먼즈를 따돌렸다. 그 후 오른손 레이업을 여유롭게 해냈다. SK 역시 25-29에서 27-29. 반격 분위기를 재조성했다.

SK가 31-32로 밀릴 때에도, 김낙현이 나섰다. 대릴 먼로(196cm, F)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장기인 풀업 점퍼를 시전. 34-3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김낙현의 속공 전개가 턴오버로 변모했다. SK가 쉽게 득점할 기회를 놓쳤다. 또, SK는 공격 실패 후 백 코트를 빠르게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서명진에게 역전 3점(36-37)을 허용. 전희철 SK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김낙현은 2쿼터 후반에 김건하(175cm, G)와 매치업됐다. 김건하의 기브 앤 고를 완벽히 파악했다. 김건하에게 가는 볼을 가로챘고, 이를 오른손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40-37로 현대모비스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하지만 SK는 42-45로 3쿼터를 시작했다. 김낙현은 워니에게 볼을 줬다. 가장 확실한 옵션에 볼을 투입. 분위기를 빠르게 바꾸려고 했다.

그리고 에디 다니엘(190cm, F)이 박무빈(184cm, G)에게 향했다. 김낙현이 서명진을 막아야 했다. 서명진에게 볼을 쥐지 못하도록 했다. 서명진의 공격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김낙현은 워니에게 볼을 계속 투입했다. 볼을 받은 워니는 장기인 플로터를 시전했다. 김낙현이 워니를 계속 지켜봤기에, 워니의 손끝 감각이 좋아졌다. SK도 현대모비스와 시소 게임을 지속할 수 있었다.

김낙현은 3쿼터 종료 3분 4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SK의 의도는 ‘수비 강화’였다. SK는 의도대로 경기를 했다. 60-56으로 3쿼터를 종료. 주도권을 유지한 채, 마지막 10분을 맞았다.

김낙현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오재현과 다니엘이 앞선을 이뤘다. 수비에 치중된 라인업. 그러나 SK가 4쿼터 시작 2분 30초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은 김낙현을 준비시켰다.

김낙현은 그렇게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김낙현은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특히, 4쿼터 시작 3분 58초에는 해먼즈에게 속공 득점을 헌납했다. SK 역시 동점(62-62)을 허용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김낙현이 타임 아웃 직후 풀업 점퍼를 시전. SK는 65-62로 또 한 번 균형을 깼다.

하지만 김낙현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SK는 현대모비스 가드진(박무빈-서명진)에게 계속 실점했다. 가드진의 득점이 대비되면서, SK는 주도권을 또 한 번 놓쳤다. 경기 종료 2분 4초 전에는 70-74로 밀렸다.

김낙현은 승부처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가드진과는 대비됐다. 마지막 결과 역시 그랬다. 김낙현은 12점(2점 : 3/5, 3점 : 2/5)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박무빈과 서명진은 각각 20점(2점 : 5/8, 3점 : 3/5) 7어시스트와 19점(2점 : 3/3) 2리바운드 1어시스트. 그래서 현대모비스와 SK의 결과도 갈라지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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