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딸 위해… 경남FC 송시우, 현역 은퇴

김태형 2026. 1. 22. 21: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리그 통산 230경기 뛴 베테랑 인천 유스 스카우트로 새출발

2025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경남FC에 합류했던 공격수 송시우(33)가 프로선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송시우는 앞으로 스카우트로 축구 인생 2막을 연다.

송시우는 지난 20일 개인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송시우는 “23년간 축구공 하나만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렸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이제는 축구 선수로서의 시간을 마무리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경남FC 공격수 송시우./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공격수 송시우./한국프로축구연맹/

송시우는 은퇴 소식을 전하며 배경도 직접 털어놨다. 그는 “작년 6월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딸 유이가 많이 아픈 상태로 태어났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팀을 비우는 상황도 많았고 오롯이 축구에 전념하기도 힘들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수로서도, 아빠로서도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고 제 삶에 있어 어떤 부분이 우선순위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금 이 결정이 프로선수로서 조금 더 뛰지 못해 미련이 남을 순 있겠지만, 아빠로서 지금이 골든타임인 유이 곁에서 도와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가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송시우는 창원 출신 공격수로 2016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28경기 5골 1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인천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온 송시우는 2025시즌을 앞두고 고향 팀인 경남FC에 합류해 8경기를 뛰었다.

K리그 통산 230경기를 뛴 베테랑 송시우는 특히 후반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을 올리는 능력이 뛰어나 ‘시우타임’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저돌적이고 모험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고 공격 지역 어느 위치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송시우는 경남FC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은퇴라는 결정에도 이흥실 대표님 이하 경남FC 임직원 여러분께서 제 상황을 배려해 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프로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진 못했지만, (덕분에) 축구를 시작했던 고향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현역 은퇴 후 행선지도 정해졌다. 송시우는 오랜 기간 몸담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유스(유소년) 스카우트로 새출발한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