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에 ‘머니무브’ 폭발 [코스피 500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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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은 은행권에서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한몫을 했다.
은행권에서 증권가로 향하는 머니무브는 퇴직연금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개인투자자 자금이 ETF로 이동하는 '구조적 머니무브'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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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예금 잔액 보름새 11조원 ↓
증권사 퇴직연금 1년 만에 28조 폭증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은 은행권에서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한몫을 했다. 이러한 머니무브의 배경에는 퇴직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코스피 상단 전망을 잇따라 높여 잡고, 정부도 증시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머니무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에서 증권가로 향하는 머니무브는 퇴직연금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퇴직연금은 1년 전 224조4000억원에서 260조5000억원으로 약 1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103조6000억원에서 131조5000억원으로 약 27% 증가했다.
업계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개인투자자 자금이 ETF로 이동하는 ‘구조적 머니무브’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이재원·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퇴직연금 중 ETF 투자가 가능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2018년 9.7%에서 2024년 17.5%로 증가하며 국내 증시로의 개인 투자자금 유입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은 사상 최대규모인 29조8000억원 증가하며 ETF 투자수요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매년 10%대 증가율을 보이고,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74.6%에 달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대기 자금도 풍부하다”면서 “안정적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진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할 때”라고 짚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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