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60년 만에 기록적 폭설…비상사태 선포
[앵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 6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북극 한파가 남쪽으로 내려온 탓인데, 평소 겨울이 따뜻한 중국 상하이와 우한에도 눈이 내리는 등 이례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벽면을 타고 3,4층 높이까지 쌓인 눈에서 어린이가 미끄럼을 탑니다.
고층 건물 창문에서 마치 다이빙을 하듯이 쌓인 눈에 뛰어드는 남성도 있습니다.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를 찾기 위해 쉴 새 없이 삽질을 했지만 차를 꺼내는 건 불가능한 상황.
건물 출입구로 가는 길은 마치 지하 동굴처럼 위태롭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도 재난 상황을 알리는 사이렌은 시도 때도 없이 울립니다.
[폴리나/캄차카반도 주민 : "시에서 사이렌을 울리네요. 이제 경고 방송이 나올 거예요."]
지난 주부터 내린 폭설로 최대 2.5미터의 강설량을 기록한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60년 만의 폭설에 최소 2명이 숨지고 도시 전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요하네스 렐리에펠트/대기물리학자 : "동부 시베리아에 내린 눈의 양은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시베리아 남서부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에서도 쇼핑센터 지붕이 폭설에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온 북극 한파는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은 중국 우한과 상하이에도 눈을 뿌려 대중교통 운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쉬 린/상하이 버스회사 관계자 :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비 차량과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한파 속에 신장위구르와 하얼빈 등의 겨울 명소에서는 관광 특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또 금품 의혹…그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무슨 일이? [공천 외전: 쩐의 전쟁]③
- 이정후, LA공항서 일시 구금됐다 풀려나…낸시 펠로시가 도왔다 [이런뉴스]
- ‘아틀라스’ 위기감? 현대차노조 “합의 없이 1대도 못 들어와”
- [크랩] 위고비 열풍에 역대급 위기 맞은 헬스장…창업 5년 내 폐업률 82%
- 매수로 보여줬던 ‘코스피 5000’ 공약…이 대통령 ETF 수익률 ‘대박’ [지금뉴스]
-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측 “확정 사안 아냐, 적극 소명” [이런뉴스]
- 대마 취해 고속도로 역주행…사고 후 뺑소니 20대 검거
- ‘두쫀쿠’ 열풍…경기불황의 그늘일까 기회일까?
- ‘논의’ 없었지만 ‘연락’ 받았다…다시 나온 청와대 입장 [지금뉴스]
- 박근혜·유승민·이준석 불러 낸 ‘장동혁’ 단식…‘보수 결집’으로 위기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