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고위험 두서지역 도시개발사업 서둘러야”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계획
경제성 부족 사업 재검토 진행
TF팀 구성 1년 지나도록
도시계획 심의조차 거치지 못해
주민, 행정 절차 조속 이행 강력 촉구

지난 2024년 11월 사업 추진 재검토 의견 이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한지 1년이 지났지만, 도시계획심의 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울주군은 22일 두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순걸 군수와 울주군의회 최길영 의장 및 시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두서면 새해 주민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가장 뜨겁게 다뤄진 지역 현안은 단연 '두서·인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경과였다.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을 골자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마을 존폐까지도 우려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그런데, 지난 2021년 11월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민들은 첫 삽을 뜨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울주군은 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두서·인보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재심사를 심의해 재검토 결론을 내렸다.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615세대 1,446명 규모의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로 66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경제성이 발목을 잡았다.
울주군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 사업 규모를 500억원 미만으로 축소·결정하고, 재차 울산시 도시계획 심의 절차를 진행중인데, 행정절차가 너무 더디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이날 한 주민은 "TF팀 회의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순차적으로 되고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울산시에 사업 접수를 하지 못한 상태다. 우선 조속히 사업을 접수하고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주민은 "도시개발사업 지연으로 마을 도로 확장이나 하천 정비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기반시설 관리·보완도 안되니 마을이 점차 엉망이 돼 가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까지 군은 두동·두서 인근 중소기업과 농공단지를 비롯해 언양까지 공문을 보내고 향후 사무실 이주 계획, 직원 기숙사 건립 등 다양한 방향으로 개발사업 지구 내 유치 가능성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을 주민들은 축산홍보관 건립 등의 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은 어렵다는 분위기여서 당초 도시개발사업의 콘셉트였던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토지이용 계획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면서 "TF팀을 통해 마련한 기본 구상을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입안한 뒤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