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왜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나…36살 감독대행 설명하다 "시즌 끝나면 허심탄회하게"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시즌 끝나면 허심탄회하게 해야죠."
고준용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고준용 감독대행 부임 후 3승 2패로 선전하던 삼성화재는 최근 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직전 OK저축은행전 패배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45득점에 공격 성공률 61.19%로 맹활약했으나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경기 전 고준용 대행은 "배구는 팀 스포츠다. 아히에게 집중적으로 몰렸다. 그게 아쉬웠다. 선수들도 거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훈련할 때 국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히 체력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 고민이 많다. 김우진이 한자리를 차지한다고 봤을 때, 황두연과 이윤수 그리고 이우진 중 누군가 한 명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고준용 대행 역시 "스타팅으로 윤수가 나서는데, 경험이 많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교체 타이밍을 빨리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교체 상황에서는 이우진이냐, 황두연이냐를 보고 있다. 이우진이 들어가면 공격은 좋다. 수비나 디테일은 두연이가 낫다. 상대팀을 보며 기용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하거나 경험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경기도 많이 뛰다 보면 차츰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최근 독감으로 결장한 203cm 호주 세터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가 돌아왔다. 고 대행은 "도산지는 괜찮아졌다. 목만 살짝 아프다. 체력적으로 괜찮다. 정상적으로 투입한다. 선발로 나선다"라며 "도산지와 이윤수의 높이가 있다. 우리카드는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다. 잘 막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날 상대하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삼성화재에서 함께 뛰었다. 2011년부터 2019-2020시즌까지 함께 했다. 이후 박철우 대행은 2020-2021시즌부터 한국전력에서 뛰다가 2023-2024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고준용 대행은 삼성화재에서만 뛰었고 279경기를 소화한 후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지도자로 변신했다.
고준용 대행은 "선수 생활도 오래 함께 했지만, 서로 대행이 된 후에는 연락을 한 번도 안 했다. 프로이고, 지금 시즌 중이다. 나중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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