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자" 유벤투스 팬들, 벤피카전 완승 후 '사일런트 원' 무리뉴 향한 복수 조롱

강필주 2026. 1. 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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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3) 벤피카 감독이 유벤투스에 패한 후 침묵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과거 유벤투스 팬들을 향해 여러 차례 도발을 일삼았던 무리뉴 감독이 경기 패배 후 조롱 섞인 관중 합창 속에 '사일런트 원'이 돼 떠났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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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3) 벤피카 감독이 유벤투스에 패한 후 침묵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과거 유벤투스 팬들을 향해 여러 차례 도발을 일삼았던 무리뉴 감독이 경기 패배 후 조롱 섞인 관중 합창 속에 '사일런트 원'이 돼 떠났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2로 패했다.

벤피카는 후반 10분 케프렌 튀랑과 후반 19분 웨스턴 맥케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 반격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키커로 나선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실축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기사에 따르면 경기 전부터 경기장은 무리뉴 감독을 향한 적대감으로 가득 찼다. 무리뉴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지만 유벤투스의 서포터즈 '쿠르바 수드'는 냉정했다. 야유는 어느 때보다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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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팬들이 이토록 무리뉴 감독에게 적대적인 이유는 깊은 악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의 최대 라이벌인 인터 밀란의 수장으로서 2009-2010시즌 이탈리아 클럽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인물이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라이벌 팀들을 향해 우승컵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제로 티툴리"라는 독설을 내뱉아 유벤투스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의 도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유벤투스 원정에서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그는 인터 밀란 시절 트레블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응수했다.

더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그라운드 한복판에서 팬들의 야유를 더 들어보라는 듯 '귀에 손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쳐 유벤투스 홈 구장을 광란의 소란장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날 패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고개를 떨군 채 벤치에 머물렀다. 유벤투스 팬들은 승리가 확실시되자 "우리와 함께 뛰자, 조세 무리뉴"라는 노래를 부르며 패장을 조롱했다.

또 '점프하지 않는 자는 인테르 팬'이라는 가사를 비꼰 이 응원가는 무리뉴의 화려했던 과거를 현재의 패배와 대비시키는 가장 잔인한 방식이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우리가 유벤투스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 싸웠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먼저 득점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골을 넣은 건 그들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축구는 원래 그렇다. 유벤투스는 전반전과 달리 리드를 잡은 뒤 홈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며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반격했다. 비록 벤치에는 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뿐이었고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지만 말이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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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널티킥 기회도 있었는데, 거기서 득점했어야 했으나 못했다. 골을 넣었다면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축구는 골로 이기는 법이다.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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