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완제품 없다면 직접"…'두쫀쿠' DIY 키트 불티
마시멜로 289%·코코아 125% 껑충
두바이 초콜릿 잇는 대형 히트 상품

두쫀쿠 열풍이 계속되면서 관련 식자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수급 불안정은 대체재 시장을 키웠고, 완성품 시장은 프리미엄과 보급형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마시멜로 매출 115배 폭등… '두쫀쿠' 열풍에 재료 판매량 수직 상승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두쫀쿠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19일 현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시멜로는 289.2%, 피스타치오 174.9%, 코코아파우더는 125.7%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두쫀쿠 재료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 19일 기준 마시멜로 판매량은 전달 대비 약 20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 카다이프는 4배, 피스타치오는 1.6배가 증가했다. 이들 재료 판매량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시멜로는 115배나 불어났고 카다이프는 17배, 피스타치오는 10배가 각각 늘었다.
'장원영 효과' 톡톡… 쫀득한 식감으로 입소문 타며 인기몰이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떡과 같은 식감이 특징으로 작년 9월부터 서서히 입소문을 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재료 구하려 웃돈까지"… 품절 대란에 유통가 물량 확보 비상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쫀쿠 열풍으로 인해 각 상품이 매장 입점과 동시에 품절이 되는 현상 반복되고 있다"며 "원활한 상품 공급을 위해 직소싱 상품과 파트너사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통가에서 두쫀쿠 재료의 경우 사재기 등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공급업자로부터 피스타치오 1㎏을 당장 구하기 위해 10여만원의 웃돈을 지불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없어서 못 산다면 직접 만든다"… 검색어 1위 장악한 'DIY 키트'
두쫀쿠 열풍에 재료나 제품 가격이 치솟자 온라인 쇼핑몰에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도 내놨다. 쿠팡과 G마켓에는 이달 초부터 DIY 키트가 등장해 빠르게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도 다음 달 중순 '두쫀쿠 DIY 키트'를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키트는 30g 기준 약 8∼10개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