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소 하청지회, 원·하청 노동자 동일 성과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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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하청 노동자들이 '원·하청 노동자 성과급 동일 지급'을 촉구했다.
HD현대삼호 하청 노동자인 최민수 금속노조 전남조선하청지회장도 "대형 조선소들은 하청노동자의 임금을 정규직 대비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2022년 약속했다"며 "진짜 사장 원청사는 하청노동자 성과급 지급 기준을 세우고, 차별 해소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청노조와 교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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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처럼 성과급 동일 지급 발표 요구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위한 교섭 나서야”

조선 하청 노동자들이 '원·하청 노동자 성과급 동일 지급'을 촉구했다.
윤종오(진보당·울산 북구)·이용우(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웰리브지회, 전남조선하청지회,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원청의 성과급 원·하청 노동자 동일 지급 확대 △원청 사용자-하청노조 단체교섭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한화오션의 2025년 영업익과 2024년 원·하청 노동자 성과급을 들어 성과급 동일 지급 확대를 촉구했다.
금속노조·증권사 영업익 추정치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2025년 영업익은 2조 1321억 원, HD현대삼호는 1조 3628억 원, 한화오션은 1조 2937억 원에 이른다.
금속노조의 사별 연말 성과급 비교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HD현대중공업 정규직 평균 성과급은 950만 원이다. 그에 비해 HD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는 340만 원으로 정규직 평균 대비 35.79% 수준이었다. 특히 하청 이주노동자는 205만 원을 받아 정규직 대비 21.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이 정규직 성과급 1721만 원, 한화오션이 정규직 성과급 1500만 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의원은 "조선소 노동력 70~80%를 공급하는 하청 노동자는 배를 만드는 기여에 비해 박한 성과급을 받고 있다"며 "한화오션의 원·하청 성과급 동일 지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선업 전반에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정규직 노동자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은 하청 노동자에게 '동종 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예고하며 지급 시점을 기존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로 연기한 상황이다.
오세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은 "같은 생산현장에서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에게도 같은 시기에 같은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며 "원청의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 하청 노동자인 최민수 금속노조 전남조선하청지회장도 "대형 조선소들은 하청노동자의 임금을 정규직 대비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2022년 약속했다"며 "진짜 사장 원청사는 하청노동자 성과급 지급 기준을 세우고, 차별 해소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청노조와 교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은 업체 특성, 고용 형태, 국적, 근속 여부에 따른 성과급 차별 지급을 경계했다.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원청은 성과급 원·하청 동일 지급을 말하지만, 실제 성과급 지급 관행에 따르면 배제받는 하청노동자가 있기 마련"이라며 "배제·차별의 기존 관행을 폐기하고 모든 하청노동자에게 정규직과 같은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